청와대 이야기(1483)
- 대통령의 자전거 탄 풍경
- 청와대 이야기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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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차없는 날이었죠.저도 오늘 버스를 타고 왔답니다.
버스를 탔더니 운전사 아저씨께서 카드를 못찍게 막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찍으려 드는 손님도 있어서 어색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허허~~ 돈 내지 마시라니까요!!"
아직 잘 홍보가 안됐나 봐요.
차없는 날은 전세계 40개국 2천여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되어 98년 프랑스 전역으로, 곧이어 세계의 수많은 도시로 확산된
행사라고 합니다. 일 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캠페인으로 이날은 대중교통,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하고는 ''자발적''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도 2001년부터 환경단체들의 주도로 행사가 진행되었고, 2007년부터 서울시가 민간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2007년 9월 10일에는 무려 전체 교통량의 22%를 줄이는 큰 성과를 거뒀는데요. 앞으로 자발적 참여자들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http://www.carfreeday.or.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차없는 날 행사에 솔선수범 참여 했는데요.관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무실로 출근한 대통령은 기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할때도 참모진들과 함께 미니밴을 이용했답니다.
대통령이 이동한 행사장은 바로 대전에서 열린 ''미래로 뛴다''라는 주제의 ''신성장동력보고회''였습니다.신성장동력이란 저탄소 녹색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 6대 분야 22개 비전을 말합니다.
1) 에너지·환경(무공해 석탄에너지, 해양 바이오 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회수 및 자원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원전 플랜트)2) 수송시스템(그린카, 선박·해양 시스템)
3) New IT(반도체, 디스플레이, 차세대 무선통신, LED 조명, RFID/USD)
4) 융합신산업(로봇, 신소재.나노융합, IT융합 시스템, 방송통신 융합미디어)
5) 바이오(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6)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디자인, 헬스케어)
대한민국은 앞으로 이 6개의 성장동력을 통해 2008년 116조원에서 2013년 253조원, 2018년에는 567조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고, 수출액은 2008년 1208억달러에서 2013년 3069억달러, 2018년에는 7954억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신규일자리는 2013년까지 향후 5년간 88만개, 2018년까지 226만개가 창출 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통령은 이날 발언을 통해 "에너지 값이 올라서 대체(代替)적으로 (녹색성장을) 생각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에너지 값이 떨어지더라도 지구를 보호하는 대책으로 녹색성장의 길을 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 분야의 성장은 매우 밝다"라고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jpg)
앞서 청와대는 지난 7월부터 에너지절약 대책으로 차량 홀짝제를 시행 해왔습니다.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사무실 일괄소등과 개인용 냉난방기 사용금지, 실내온도 27도 유지등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수석들의 하이브리드로 차량교체는 물론이고 박재완 수석은 경차로 변경하며 에너지 절약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유가도 많이 내렸지만, 청와대의 에너지 절약은 여전합니다. 대통령의 말씀대로 처음에는 에너지 값이 올라서 시작한 에너지 절약이지만, 이제는 지구를 보호하고 미래의 에너지를 위해서라도 녹색성장의 길을 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와 별도로 매월 1회 ''차없는 날''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 유지는 물론이고, 휴일 근무시에 개별 스탠드 사용과 외출시에 자전거 이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북악 안내소 앞에 와보시면 청와대 스티커가 붙은 청와대 자전거들을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청와대 앞에서 자전거로 열심히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원이구나 생각하시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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