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야기(1483)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과의 만남..."그래서 단 하루도 소홀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이야기 2012-07-06

"아, 에어컨 틀면 전기가 얼마나 드는 지 알아? TV보니까 에어컨 켜고 문 열어놓는 데도 있더라고!"


 
청와대 충무실에서 나온 할머니의 호통아닌 호통에 모두 깜짝 놀랍니다. 아마 누가 실내가 좀 덥다고 한 모양이네요. 국민이 뽑은 우리의 숨은 영웅,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초청 오찬 자리입니다.

 
호통(?)의 주인공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노량진 젓갈 아가씨'' 유양선(79) 할머니입니다. 평생을 젓갈가게에서 일하면서 아끼고 아껴 모은 24억여원을 기부, 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나눠 주고 계신 분입니다.

 
어떤 심정으로 계속 기부를 해오셨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할머니는 "나누는 기쁨이 좋잖아? 그래서 한 거지. 다른 건 없어". 질문을 머쓱하게 만들어버리네요. 혹시 기부할 때 망설인 적은 없으신 지 여쭤봤더니 "그럼 안주면 돼지". 역시 명쾌합니다.^^;; 대통령도 옆에서 "그렇지요" 무릎을 칩니다.

 
"시작이 반이야. 한 번, 두 번 주다보면 주지말라고 해도 줘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자꾸 일어나. 모두 시작만 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1등 나라가 될거야" 할머니의 당부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국민이 뽑은 숨은 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통령은 국민추천포상 수상자(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8명, 대통령표창 8명, 국무총리표창 6명)와 가족 한 분 한 분에게 직접 포상하고, 감사의 마음을 나눴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있는 한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습니다. 이런 국민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은 "끝까지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국민추천포상제는 국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공로자들을 정부에서 매년 포상하는 제도로 올해가 두번째 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연중 추천을 받아 검증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故) 이태석 신부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하는 등 24명을 포상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