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남대문 새마을금고 사무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추석 민생 및 생활물가 안정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돼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서민들이 체감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전 부처가 힘을 모아 서민생활 안정과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민들과 직결되는 성수품 물가관리를 위해서 정부가 힘써 달라.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은 농협이나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중심으로 비축물량을 풀고 수급조절에 나서서 서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서 “대기업들이 공급하는 물품 중에 LPG와 우유 등은 전형적으로 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이다. 대기업들이 주의하지 않으면 가격이 왜곡돼 서민들의 피해로 직결된다. 시장경제와 자유경쟁이라는 우리 정부의 근간을 흔들고 친서민 정책에 역행하는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철저히 감시감독을 벌이고 그와 같은 담합사례가 있을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관 등 참석자들에게 “추석을 앞두고 민생현장을 방문해 국민들로부터 고충을 듣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서 이덕수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업인을 대표해 이명박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기업들이 추석선물로 농수산품을 구매하면 좋겠다’는 대통령님의 뜻이 알려진 후 농협에 농수산물 선물세트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사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희 청와대도 이번 추석에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추석 선물로 햅쌀과 쌀국수 선물세트를 준비했습니다.
또 대통령께서 남대문에 제시간에 도착하셨는데도 오늘 회의가 당초 예정시간보다 30분이나 늦어진 이유는 약 이천 명 정도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 회의장까지 가시는데 앞으로 나가시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이에 일일이 응해 주시느라 상당히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분들 중 약 절반 정도는 새마을금고 주변에서 회의가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을 대통령을 보기 위해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회의가 끝난 후 약 100m쯤 떨어진 오찬 장소까지 이동하시는 데에도 40분정도가 걸렸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대통령께 격려말씀을 해주시고 대통령님도 그분들의 말씀을 일일이 들으시느라 약 2m정도 이동하는데 25초, 30초정도 걸리신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대통령께서 민생의 현장 한가운데에서 생생하게 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계기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중간에 안전상의 이유로 쳐두었던 테이프가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이 테이프도 걷고 서민들이 계신 곳으로 들어가셔서 그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악수도 하셨습니다. 마치 대선 때와 같은 상황이 재연된 것 같았습니다.
2009년 9월 10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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