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 오늘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탕자슈엔’ 중국 국무위원 면담 내용에 대해서 브리핑을 하겠다. 내용은 생략하고 비공개 회의 부분과 앞부분만 먼저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후쿠다 야소’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취임 축하 사절로 방한한 주요 외빈들과의 연쇄 실용 외교를 벌였다. 먼저 오후 1시 50분부터 오후 2시 30까지 청와대본관 2층 접견실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처음으로 가졌다. 이어 탕자슈엔 중국 국무위원, ‘줍코프’ 러시아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등을 잇따라 접견 했다.
오늘 한·일 정상회담은 새 정부 출범 후 가진 첫 정상회담으로 시종 화기애애하고 친밀한 분위기속에 이루어졌다. 양국 정상 간에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본다. 먼저 일본 아키히토 일본천황이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 대통령 취임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 그 요지는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대통령님의 성공과 행복 및 귀국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내용으로 영문 원고는 별도자료로 배포하겠다.
일본천황의 대통령 취임 축하메시지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16대 대통령 취임식 때도 없었다. 모두부분은 이미 풀이됐기 때문에 비공개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정치인뿐 아니라 젊은 세대끼리 교류를 활성 함으로써 서로의 역사와 이해를 폭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 관계에 문제가생기면 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치인들이 이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과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도 잘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셔틀외교와 경제 각료 회의를 복원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선 4월 중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고 하반기 중에 후쿠다 총리가 방한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후쿠다 총리는 양국 간 투자 활성화와 재교의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만드는 방안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양국 간 경제협력 기구 민간경제협력기구의 공식 명칭은 추후 논의해서 구체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후쿠다 총리의 제한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품 소재 기업 등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 간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기후·환경 분야는 물론 에너지·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일 FTA 교섭 재개 문제도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하고 4월 이 대통령의 방일 때 이 같은 현안들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어서 탕자슈엔 중국 국무위원 접견 내용에 대해서 브리핑 하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50분부터 30분 동안 취임 특사로 한국에 온 탕자슈엔 중국 국무위원을 접견했다. 탕자슈엔 국무위원은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연설이 한국인들에게 강한 흡인력과 호소력으로 다가갔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대통령의 지도 아래 한국사회가 경제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탕자슈엔 국무위원은 이어 이 대통령에게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며 인사말씀을 드린다. 오늘 한국과 중국은 양국관계의 새 출발점에 서 있으며 오늘을 계기로 과거를 개선하고 미래를 개척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
당선 직후 박근혜 특사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조속히 중국을 방문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겠으며, 후진타오 주석께서도 한국을 꼭 오셔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협의를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회담의 약속을 이행하도록 중국 정부가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탕자쉬엔 국무위원은 한·중 간의 협력이 6자회담 진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한 뒤 배석한 우다웨이 부부장과 함께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과 탕자쉬엔 국무위원은 양국 관계의 격상을 위해 에너지 와 환경, 물류 분야, 그리고 인문 과학 분야에까지 교류의 폭을 넓히고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탕자쉬엔 국무위원은 접견 마지막에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어판 자서전, 제목은 ‘경영 미래’라고 되어 있다. 인민출판사가 출판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을 선물하면서 서명을 부탁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탕자쉬엔 국무위원의 이름을 한문으로 써주며 간단한 인사말을 적어주었다.
공식 브리핑은 이것이고, 이 뒤에 줍코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접견 내용은 추후에 다시 브리핑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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