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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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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일 정상회담은 하토야마 총리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오후 3시 45분부터 4시 20분까지 예정보다 5분을 넘겨서 3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기자단이 나간 후 하토야마 새정부의 출범을 계기로“양국이 서로 신뢰하고 가장 가까운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자.”며 “하토야마 총리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하시리라 기대하고 나도 그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하토야마 총리는“우리 민주당 새 정권은 역사를 직시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한-일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양국간 문제 뿐 아니라 세계와 아시아 문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서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이른바 “경제문제뿐 아니고 기후변화, 핵 문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공조해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감한 제안을 한 것에 대해“다른 나라들에게도 자극이 돼서 코펜하겐 환경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23일 일본의 하토야마 총리가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한다는 발표했음)


이후 화제를 핵 문제로 옮겨서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시아의 비핵화는 물론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계 전체를 핵 없는 세상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북한의 핵 개발, 그리고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대해 “이웃 나라로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은 저지해야 한다”는 강력한 결의를 밝혔습니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필요하다면 제재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른바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얘기했습니다.


그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아주 과감하고 선도적인 제안을 한 것이 결국 중국이나 미국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를 평가했습니다.


특히 핵 없는 세계를 얘기한 것에 대해서 “일본이 세계 일류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핵을 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 비핵화를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비핵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상기하며,“조문단의 방한 때도 거듭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지금 북한이 유화정책을 쓰고 있는데 이것은 UN 안보리 결의에 의거해서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제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근본적으로 아직 핵을 포기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6자회담 국가들의 강한 결속력이 필요하다”고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 참여 국가들의 공조를 강조한 데 대해서 하토야마 총리가 ‘말씀하신 데 공감을 표시한다’는 취지의 일본말로 적극적인 호응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이 같은 말씀에 대해서 하토야마 총리가“북핵은 완전히 포기시켜야 한다”고 거듭 얘기하면서 “대화도 중요하지만 국제공조를 통한 제재 압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북미 대화, 북미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이 6자회담의 재개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핵 포기를 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양자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회담말미에 하토야마 총리의 부인께서 9월 20일 동경 긴자거리에서 열린 한인한마당에서 축사를 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크게 보도됐다. 양국 관계, 특히 민간교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한국에서는 본인보다 부인이 인기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탤런트 이서진 씨가 사무실을 찾아왔었던 얘기와 함께 매우 즐거운 행사였다고 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6년 하계 올림픽의 동경 유치를 위해서 지원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그에 대해서 우리 대통령께서는 내년 G20 한국 개최를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 상당히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토야마 총리는 “한-일 FTA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습니다. 


오전의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서‘다각적인 북한 조율의 일환’이기도 했고, 일본 측에서‘과거사 청산 의지’에 대해 좀 더 강한 의지를 가지고 거듭 밝힌 의미도 있는 하루였습니다.
 

 

2009년 9월 23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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