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표 등 유럽 특사단 일행을 접견해 방문성과를 보고 받고 노고를 치하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일정이 빡빡했지만 만날 사람은 다 만났다. 큰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주신 것으로 안다. 중요한 시기에 특사단이 성공적인 업무수행으로 큰 역할을 해 주었고, 당장도 물론이지만 향후 국정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특사단의 활동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가벼운 인사가 끝난 뒤 박근혜 전 대표는 “그럼 순방결과를 보고드리겠다.”라며 헝가리, 오스트리아, 덴마크, 벨기에, 유럽연합 순으로 FTA와 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등과 관련된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모든 방문국들의 조속한 FTA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른 시간 안에 비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진국인 유럽과 IT 강국인 한국이 협력할 경우 서로에 도움이 되는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협력강화를 제안했으며 그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로 여수엑스포박람회 참여를 권유해 헝가리 등으로부터 참여 약속을 받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여러 나라들이 우리가 제안한 녹색성장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에서 한국이 커진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 하더라”라는 해당국들의 주문사항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유럽 각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정보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헝가리와 덴마크 등에 한국문화센터 건립 움직임을 보고하고 지원의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보고에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에 각 나라들은 어느 한나라 없이 모두 중요한데 그동안 특정한 몇몇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관계에 소홀한 측면에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특사단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고 치하했다. “특히 EU는 우리에게 있어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데 지금까지 개별국가들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감이 있었다. 꼭 필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박 전 대표의 특사파견을 해당국들에서도 반긴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와 관련 돼 해야 할 일이 있는 곳에 박 전 대표께서 특사로 나서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당선자 시절부터 유럽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박 전 대표의 말에 이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돼 그동안의 유럽과의 관계를 살펴보다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특사의 필요성을 갖게 됐다. 국가 간에 관계에 있어서도 자주 만나 정을 쌓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특사를 활용해 관계를 돈독히 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 할 생각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생각 같아서는 브라질에도 한번 특사로 다녀와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비행시간만 30시간이 넘는 너무 먼 길이라서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다”고 웃었고, 박 전 대표와 배석자들도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16일 접견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 돼 12시 5분에 끝났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보고가 끝난 뒤 43분 동안 단독회동을 가졌습니다.
본관 백악실에서 진행된 접견은 여러 차례 웃음이 터지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접견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은 접견실 밖까지 나와 손을 흔들며 접견단을 배웅했고, 박 전 대표는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16일 접견에는 박 전 대표 외에 안경률 의원과 김태원 의원, 유정복 의원, 김성태 의원 등이 함께 했고, 청와대에서는 박형준 정무수석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그리고 박선규 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2009년 9월 16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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