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31일 업무보고 화두는 ‘혁신’과 ‘헌신’입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우를 받는 만큼 책임있는 글로벌 국가로서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고 공직자도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갖춰달라는 말입니다.
이대통령은 “우리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다.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도움을 줄때가 더욱 어렵다. 무엇보다 따뜻한 가슴이 수반돼야 한다. 원조받던 심정을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으로 재정적 지원과 경험을 함께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여타 원조 수혜국과 다른 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통령은 이어 “외교와 안보 통일분야는 과거의 발상으로는 새로운 국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사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직자에 대해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습니다. 이대통령은 “G20 유치 등 외교부의 성과와 노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외교관은) 화려한 직업이기 전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리이다. 아프리카등 오지로 파견돼도 보다 낫고 편한 곳으로 이동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세계질서를 선도하는 사고의 변화와 희생정신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대통령은 또한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군이 국민으로부터 계속 신뢰받기 위해서는 지금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국가 대 국가 사업인 방산수출을 포함해 방위산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검토가 이뤄지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군 병력 감축방안도 종합적으로 잘 검토해 합리적으로 판단해달라. 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존경 받을수 있는 국방선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업무보고 후 이뤄진 정책고객들과의 환담에서 이대통령은 ODA분야에서 NGO의 역할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민간이 ODA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면서 “나 또한 퇴임하면 NGO 활동으로 세계와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대통령은 오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면서 “전세계에서 2009년 마지막 날까지 대통령과 주요 부처 장관, 공직자, 국민대표가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나라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조금 더 수고하면 국민이 편안해질 수 있다”고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2009년 12월 31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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