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 18차 APEC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제1차 정상회의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결과’를 주제로 지정 발언을 했습니다.
1. 인사말씀
이명박 대통령은 “금번 요코하마 APEC 정상회의의 준비를 위해 애쓰신 의장국 일본 칸 나오토 총리께 감사하다”고 말한 후, 칠레 대통령에게 “광부 구조한 것에 대해 감사와 축하를 보내며, 그것은 전 세계가 함께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2. 서울G20정상회의 관련
이 대통령은 “위기의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어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고성장 국가와 저성장 국가, 선진국과 신흥국 등 다양한 경제상황의 대표성을 가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로 인해 합의를 내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3. 서울G20정상회의 합의사항
이 대통령은 서울정상회의의 주요 합의사항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고, 특히 5가지 의제 중 코리아 이니셔티브에 해당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격차 해소에 대해서는 더 상세한 설명을 했습니다. 특히 글로벌금융안전망 관련 “과거 한국이 IMF 대출 경험을 이야기하며 IMF가 가졌던 낙인효과를 없애야 된다고 결심했고 그래서 이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좋은 성과 내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하는 이 대통령이 소개한 주요 합의사항)
첫째,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개별국 차원의 구체적 정책약속을 담은“서울 액션플랜”(Seoul Action Plan)을 마련함으로써 정상들의 정책 공조의지를 실질적인 행동 계획으로 구체화시키는 성과가 있었다.
◦ 특히, 환율 논의를 포함하여 글로벌 불균형(global imbalance)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책공조의 큰 틀에 합의를 이루었다.
※ 과도한 불균형을 평가하는 예시적 가이드라인의 기본원칙, 추진 체계와 일정을 명확히 함.
◦ 아울러, 이미 토론토에서 합의한 바 있는 선진국의 재정건전화(fiscal consolidation) 약속을 재확인하고,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structural reform) 조치들을 각국이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둘째, G20 정상들은 신흥개도국으로의 6% 이상 쿼타 이전 등 IMF 쿼타 및 지배구조 개혁 방안을 높이 평가하고 조속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이는 역사적이고 포괄적인(comprehensive) 개혁으로 기록될 것이며, IMF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셋째,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 새로운 성과를 도출했다.
◦ 그 동안 G20은 IMF 탄력대출제도(Flexible Credit Line)를 개선하고 예방적 대출제도(Precautionary Credit Line)를 신설하는 등 IMF 대출제도를 개선해왔다.
◦ 이에 더하여, 공동의 위기에 처한 여러 국가에 탄력대출제도(FCL)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의 도입에 합의하는 한편, 지역안전망과 IMF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시스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넷째, 금융규제분야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중요한 사항들을 승인했다.
◦무엇보다,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규제에 대한 새로운 국제기준과 체제적으로 중요한 대형 금융기관(SIFI)에 대한 규제 방안 등 핵심금융규제를 승인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위험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macroprudential policy framework)를 구축하고, 금융규제 개혁 논의에 신흥국의 시각을 보다 폭넓게 반영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국가간 개발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저개발국에 대한 재정적 원조에서 나아가 산업기반 구축 등을 통해 저개발국이 스스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또한, G20 국가들의 다양한 개발 경험을 저개발국들과 공유하되, 수원국들이 자국의 여건에 맞는 개발전략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지원 원칙을 지지하기로 했다.
4. APEC 관련
이 대통령은 "APEC의 신성장 전략과 G20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라는 정책은 서로 유사점이 많아서 앞으로 함께 전략적 연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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