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와 관련해 여러분들이 몇 가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왔습니다.

총리가 정부입장 발표할 때 모두에 한 말씀을 들어서 알고 계시리라 믿는데, 30일 대통령이 오후 4시쯤부터 김황식 총리 그리고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으로부터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 결과,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정부 관계 장관들이 모여서 한 회의 결과를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총리도 말했지만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보고를 받고 대통령이 “마음이 몹시 무겁다. 그러나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 달라” 고 총리에게 말을 하는 형식으로 대통령이 심경을 말했습니다.

총리가 평가 결과와 관계 장관회의 결과를 보고를 하면서 “밀양과 가덕도 두 군데 다 신공항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게 됐다” 고 보고를 하자, 대통령은 한참동안 대답을 하지 않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습니다.

저희들이 지켜보기에 당신이 한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국익 차원에서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면서 고뇌가 매우 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에 국민들에게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이해를 구하고 또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2011년 3월 30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