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목) 오전 8시부터 30분 동안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경제위기극복 한·미 동맹 북한문제, 범세계적인 공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녕하세요’라고 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만큼 제 한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고 농담을 했고, “이 대통령께서 한국 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데 대해서 평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한·미 간의 오랜 우정과 파트너십이 일관성 있게 강화돼 왔다”며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내 미군이 2만8천5백 명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한·미 동맹에 대한 우리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내가 대통령직을 갖고 있는 한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더 강화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한국에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다”라고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공동관심사에 대해서도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로서 서로 협조해 나가겠다. 지금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들이 미국 경제와 세계경제가 살아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의 공동목표는 북핵 프로그램을 확인 가능한 방식으로 검증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 미사일, 핵 확산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미국과 직접적인 양자관계(양국 간 대화를 의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이 한·미 간의 오랜 동맹관계에 틈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면서 “미국은 대북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항상 투명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한국과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북한이 아주 모욕적인 표현, 모욕적인 비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께서 항상 침착하고 일관된 입장을 견제하는데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을 통해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고 적절한 기회에 6자회담을 열어서 대화와 압박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삶의 질 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초청문제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관계의 강화와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6월 16일 백악관에 초청해서 회담을 갖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FTA 문제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 FTA에 대통령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하고 “FTA 문제를 진전시키려는 강한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양국의 FTA 문제는 경제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동맹 관계의 강화라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는 일이다.”고 말하고, 6월 정상회담 때 본격적으로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지원 문제에 대해 4월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 등을 언급하며 “민간차원의 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활동에 대해 감사하다.”며 “국제사회가 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안이다.”라고 하면서 한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2009년 4월 2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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