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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폴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20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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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은 50분간 이어졌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10분이 더 늘어났습니다. 회담이 상당히 심도 깊게 진행됐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대회담은 예정대로 35분간 진행이 돼서 11시 30분에 종료됐습니다.


먼저 확대회담 초반부터 이명박 대통령은 한-EU FTA에 대해서 카친스키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회의 초반에 상당부분을 할애 했습니다.


그리고 긴 대화 끝에 카친스키 대통령은 한-EU FTA가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긍정적이라고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당초 한-EU FTA에 유보적이었던 폴란드 입장에 비추어서 양국 실무진들도 예상하지 못한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 변화였습니다.


앞으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면에서 긴박하게 전개됐던 FTA 전선에서 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거두신 폴란드에서의 또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한-EU FTA와 관련해 “FTA가 체결되면 폴란드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다.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폴란드를 EU와 러시아로 통하는 수출 관문이자 전초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폴란드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어제 한국 기업 상품전시회를 방문한 소감을 전하시면서 “현직 기업인들로부터 한국과 폴란드 국민들은 서로 대화가 잘되는 이른바 통하는 점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한국이 EU에 투자할 때 폴란드가 그 중심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카친스키 대통령께서 “잘 알았다.”라며 화답했습니다 .


이어 카친스키 대통령은 T50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해 “다소 경쟁이 있기는 하겠지만 한국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폴란드의 입장에서 검토해 줄 것을 희망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최신의 기술을 갖추고 사후 운영 및 관리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어디일지 적극적인 검토를 해 주길 바란다”면서 우리 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LNG 터미널은 폴란드가 에너지 공급선을 다변화 하고 국가에너지원을 다양화 한다는 점에서 좋은 정책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세계 2위 LNG 수입국으로서 LNG 터미널의 건설 및 운영에 있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우리 기업의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폴란드 정부가 각별한 지원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다변화와 다양화가 바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한국이 대규모 가스 수입국으로 또한 큰 규모의 가스터미널을 준공하는데 있어서 아주 매력적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호의적인 입장을 피력하셨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두 나라간 문화 협력 및 교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셨는데, 카친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국 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을 당시에 20세기 폴란드 문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시인 헤르베르트 시 두 권을 번역해 증정해 주어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국민적 정서가 비슷한 양국간 문화협력과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보다 많은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교류가 보다 활성화 되면 두 나라를 오가는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바르샤바 문화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을 통해서 “단독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G20에서부터 북한문제에 이르기까지 양국간·범세계적 현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고 특히 북한문제에 대해 카친스키 대통령이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고 깊은 통찰력을 보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마무리 했습니다.

 


2009년 7월 8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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