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 오전 영빈관에서 9시부터 약 20분간 대통령실장 및 수석비서관 이임식이 있었습니다.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홍보수석 순으로 인사말이 있은 후 대통령실장 인사말로 마무리 됐습니다.
다음은 이임식에서 각 수석들과 대통령실장의 인사말입니다.
박형준 정무수석 : 대통령님과 우리 모두의 관계는 물과 물고기의 관계라 생각한다. 수어지교(水魚之交)와 마찬가지다. 물고기는 물을 떠나 살 수 없다. 어찌 보면 안에 있을 때는 어항안의 물고기였을지 모르지만 밖에서는 더욱 힘차게 여러분과 함께 이 물이 모두를 위한 의미있는 물이 되도록 해서 콸콸 넘치도록 노력 하겠다. 대통령님의 열정을 따라가지 못해 늘 고심이었지만 일했던 기간이 가장 화려했고, 행복했던 기간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87년체제 이후 2008년이 대한민국을 새로운 선진화 물줄기로 바꾼 원년으로 만든 정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남은 2년 동안 정말 싱싱한 물고기가 돼서 같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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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국정기획수석 : 정말 온 몸과 마음을 바쳐서 함께 해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그렇게 도와줬음에도 대과를 남기게 떠나게 돼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세종시 발전안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이 남게 됐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여러분과 함께 나라 선진화에 기틀을 다진 점에 대해 위안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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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더 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중책을 맡아 노력해 오는 동안 도와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대통령님과 함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하얗게 밤을 새우고 길거리에서 함께 뛰던 동지 여러분을 남겨두고 먼저 나가게 돼서 죄송하다.
(박 수석은 인사말 도중 목이 매어 말을 잘 잇지 못했으며 인사말 후에도 연신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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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홍보수석 : 2년5개월 전 인수위 때부터 대통령님께 소통의 창구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5% 부족했던 것 같다. 청와대 담장은 아무리 낮추려고 해도 낮아지지 않는다.
이제 그야말로 저잣거리 민심의 바다에서 안에서 밖으로가 아니라 바깥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할 기회가 됐다.
청와대는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대통령님의 성공을 위한 결사체다. ‘어공’이든 ‘늘공’이든 대통령님의 성공을 위해 일치단결해야한다.
끝까지 대통령님의 성공을 위해 일해 달라.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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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 실장 : 그동안 여러분들께 “될 수 있는 대로 나가서 몸을 낮추고, 말을 조용히 하고, 겸손하라. 그렇지만 단호하게 뜻을 전하라”고 주문해왔다.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지 잘 안다.
여러 위기가 닥쳤지만 우리 대통령님이 그야말로 밤낮, 토요일, 일요일 없이 온 힘으로 정력을 바쳐 극복한 덕택에 진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금은 세계 지도국가로 부상했고 G20 의장국이 됐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도 많았다. 이 기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누구한테도 자랑스럽다, 고맙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정부가 친서민정책을 쓰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방향을 잡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안 되더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는 희망을 갖도록 노력해 달라.
이명박 정부가 후대에 가서 선진화 기틀을 쌓았고, 모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 헌신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선진화를 위해 5년 동안 10년 일 하는 만큼 일하고 가겠다, 선진화 기틀을 확실시 쌓고 간다는 대통령님의 생각을 한번 더 이해하고 새로운 실장과 열심히 일해주길 부탁한다.
2010년 7월 16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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