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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수석비서관회의 관련 브리핑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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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에 대통령께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특별히 여러분들께 전해 드릴 내용은 없고, 대통령 말씀 하나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통상적으로 더 책임 있게 하자는 말씀을 하신 것 입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천안함 사태 등 복잡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과 관계없이 민생을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 다행히 경제전반의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 이럴 때 더 신경 써야 한다. 국민이 희망적인 뉴스를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 사태 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좋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까지 정부 재정지출을 통해서 악화를 방지하는데 집중을 했다면, 올해는 기업의 투자가 살아나고 민간의 소비가 살아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제 사이클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이런 상황에 남유럽에서 발생한 경제위기가 우리 발목을 잡지 않도록 수석들이 더 신경 써서, 그리고 철저하게 대비해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었습니다.


오전에 여러분들께 전달이 된 것 같은데, 천안함 유가족들이 대통령께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대통령께서 상당히 따뜻하게 받으셨습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감사의 편지였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 지셨고, 그래서 46명 유가족 전체에게 답신을 보낼 예정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지난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가족들이 보여준 의연한 태도, 그리고 자기희생적 결단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장병들이 고귀한 희생을 했는데, 그것이 의미 없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드러난 문제점 찾아서 시스템 정비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 하는 약속을 다시 하실 것입니다.


오늘 편지에서도 잊지 말아 달라, 안보를 세워달라고 유가족들이 당부를 한 것으로 저도 확인했습니다. 


어제 안보특보,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 발표해 드렸고, 인사는 첫 회의가 13일 날 열립니다. 13일 목요일 오전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통령께서 첫 회의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하실 예정입니다.


안보총괄점검회의는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밀도 있게, 그리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가면서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온 의견들이 안보 체제를 강화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입니다. 


차제에 당부 말씀 하나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외교와 안보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또 국민에게 있어서도 어떤 국민, 어떤 국민이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언론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극적인 천안함 사태가 터지고 군과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언론, 그리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대단히  높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두가 분노하고 모두를 슬프게 했던 이 사건을 일으킨 집단에 문제를 제기하는, 준엄한 목소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가안보를 튼튼하게  세우는 일에 정치권은 물론 언론과 외곽 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관심과 협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관심가지고 저희들이 참고할 얘기가 있으면 많이 제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대통령께서 재정전략회의에서 고강도 개혁을 주문하셨는데, 특별한 배경이 있는지 많은 분들이 질의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우리 경제 전반이 위기국면을 벗어나서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정어린 지지와 협조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모두가 꿈꾸는 선진일류국가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것, 그런 마음을 얻는 과정에 공직자나 권력 기관에 부조리나 불법, 비리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처리가 되고 바로잡혀야 한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확고한 생각입니다.


3년 차 초반에 들어가는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녹아있는 불법비리, 부조리 구조를 뿌리 뽑는 일을 조용하지만, 힘 있고 꾸준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일부 신문들에서 촛불 사태 2년과 관련된 기획기사를 써 주신 내용을 봤습니다.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또 감사합니다.


정부는 언론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국민적인 관심사에 대한 집요한 추적 보도 대단히 의미 있게 평가합니다. 언론 본연의 기능이 이런 비판과 감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비판과 감시가 이제까지는 정부와 권력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시민단체, 그리고 목소리를 정말로 크게 내고 있는 전문가들에게까지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 입니다.


기사를 보면서 책임의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말에 대한 책임, 행동에 대한 책임, 그리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이 시대 정부와 공직자, 권력기관만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영향력 있는 사회기관, 그리고 지성인들이 함께 나누어야 할 분명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0년 5월 10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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