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금 4.18(금) Camp David 내 Laurel Cabin에서 부시(George W. Bush) 대통령 내외와 함께 1시간 반에 걸친 소규모 만찬을 갖고, 정상 내외간의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양국 경제의 활성화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
우선, 이 대통령은 유서 깊은 Camp David에서 따뜻하게 맞이해 준 부시 대통령 내외에게 사의를 표하였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 내외를 Camp David가 가장 아름다운 때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의 배경이 되어 온 Camp David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 정상회담이 새로운 한·미 관계를 열어가는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정상 내외는 미국 대선과 에너지, 고령화 문제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상간 유대와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국의 대선일이던 지난해 12월19일이 이 대통령의 생일이면서 결혼기념일인 점을 들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진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은 지날달 부시 전 대통령과 면담 내용 등을 화제로 올렸으며, 부시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사를 전하며 얘기를 이어갔다. 만찬 메뉴는 로라 부시 여사가 직접 준비했다고 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의 결혼에 대해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이에 로라 부시 여사는 딸의 결혼 축하 선물로 이 대통령 부부가 전달한 나무 기러기 한 쌍을 가리키며 “고맙다”고 말했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고려시대 전통 활인 각궁을 부시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부시 대통령은 답례로 이 대통령의 영문 이니셜 ''M.B.LEE''가 적힌 가죽 점퍼와 텍사스산 가죽 가방을 건넸다.
김 여사와 로라 여사는 각각 백자 커피잔 세트와 텍사스산 꽃무늬 찻잔세트를 선물로 교환했다.
만찬에는 두 정상 내외와 함께 미국 측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죠슈아 볼튼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2008. 4. 20.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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