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경련에서 30대 주요기업 총수들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거의 다 참석을 했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오늘은 과거의 모임에 비해 달라진 의전에 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부드럽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대통령은 올해부터 각종 회의나 간담회 면담과 같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일괄적으로 명찰을 다는 관례를 개선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참석자가 10명 이내로 소수일 때는 대통령은 사전에 면담 자료 같은 것을 통해서 면담자들이 누구인지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굳이 명찰을 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으냐 그런 말씀입니다. 또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인사들로서 대통령이 이미 잘 아시는 그런 분들을 만날 때도 굳이 명찰이 필요하겠느냐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30대 그룹 회장단 간담회는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이 돼서 명찰을 달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그러나 참석자가 좀 많아서 개별적으로 참석자를 알아보기 어려운 행사 때는 관례대로 명찰을 달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하는 것은 다소 권위적으로 비추어졌던 의전 관행을 개선해서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통령은 각계 인사들과 국민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대통령은 모두말씀을 하셨고 모두말씀은 이건희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풀기자가 정리해서 풀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대기업 회장들이 돌아가면서 (제가 헤아려 보니까 열다섯 분정도 되던데) 말씀했는데 그것은 별도로 정리해서 서면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대통령이 마무리 말씀을 했습니다.이 대통령은 “금년 한해가 어느 때보다 기업과 정부가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수출하고 고용을 확대하고, 여러 관점에서 기업들이 애로가 있을 테지만 앞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정부가 해 주었으면 좋겠다. 정부의 총괄적인 정책이 있지만 기업 나름대로, 예를 들어 기업의 요구를 해결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장관들에게도 요즘 얘기하고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수출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하고 하는 데는 고급인력들이 많이 필요하다. 정부는 현재 복수 국적을 시행하고 있다. R&D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하면 이런 고급인력들을 데려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R&D 센터를 서울이나 수도권에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금년 7월부터 복수노조가 시행이 되니까 기업들이 이런 노사의 관행에 익숙치가 않아서 걱정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처음에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준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노동부가 다른 부처와 협의해서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불법 노조활동이 묵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작년에도 기업이 열심히 해 주었지만 금년에도 기업들이 열심히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정부가 기업에 대해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 하기보다 무엇을 해 주면 기업이 활동 하는데 창의력을 가지고 세계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지 정부가 잘 감안해서 하겠다. 얼마 전에 비행기 안에서「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라는 책을 읽었다. 이 시대는 위대한 기업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가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참고로 여러분들도 그 책을 읽어봐 줬으면 좋겠다. 도움이 될 것이다.지난해 고생 많이 하셨고 금년 한해도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노력해서 금년 연말에 대한민국이 또 한번 어려움을 훌륭히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해 달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통령은 모두 말씀을 하시고 모든 기업 하는 분들한테 자유롭게 말씀하시도록 발언자를 지정하지 않고 발언하도록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재벌 총수 분들이 그렇게 나서서 말씀하시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이 돌아가면서 골고루 지명을 하셔서 약 열 다섯 분가량이 발언 하시고 나중에 대통령이 정부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기업들의 얘기에 대해서 정부 쪽에서 답변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답변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약 두 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 기자 : 23일 한나라당 지도부 회동에서 개헌 의총 관련해서 얘기가 있었다는 설이 있는데 사실인지 설명해 주시고 또 하나는 청와대는 개헌에 대해서 입장이 어떤지 설명해주세요.
▲ 고위관계자 : 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마 당에서 이야기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관해서는 청와대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는 것이 입장입니다.
개헌 문제에 관해서는 청와대로서는 이미 줄곧 유지해 온 원칙 같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지난 해 8·15경축사에서 다른 정치관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시면서 개헌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요지로 말씀하신 것을 여러분들도 기억을 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현행 헌법이 아시다시피 지난 87년에 개정이 된 이후에 시대상황이 많이 변해서 그러한 변화된 상황에 맞게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시대 흐름에 맞게 개정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헌논의는 어디까지나 정치권의 몫입니다. 청와대가 나서서 주도할 사안이 아니고 국회가 추진할 사안입니다. 당에서 토론을 해서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지금 개헌 논의를 제기하고 있는 측이 있지만 개헌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정치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여기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거리를 두고 있고 이런 논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2011년 1월 24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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