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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우즈벡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20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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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은 단순한 경제협력 외교를 넘어 양국 정상 간 신뢰와 친분이 더해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정의 행보라 보면 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더욱 진전된 성과를 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스케치부터 먼저 해 드리겠습니다.
두 분 만남은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당시를 포함해서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오늘 카리모프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난 이후 이 대통령에게 “평소 그렇게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비결이 무엇인지 오늘 알았다. 바로 영부인 덕이신 것 같다.”라고 얘기해서 웃음이 오갔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2006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을 방문해서 명예서울시민증을 받았습니다. 2008년 2월에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그해 8월 북경올림픽 때 양국 정상회담이 진행됐고 2009년 5월 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이어 오늘 회담까지 다섯 번입니다.


단독회담은 10시 50분부터 12시까지 1시간 10분, 확대 회담은 12시 35분까지 35분, 협정서명식까지 하면 12시 45분에 끝났으니까 약 2시간 가량 회담이 진행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단독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졌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횟수에서부터 한ㆍ중ㆍ일, 한.ASEAN  순방 성과까지 일일이 기억하고 예로 들었습니다. 진한 호의가 느껴졌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시는데 기여를 했고 G20 정상회의 개최까지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보스에서 대통령의 국제금융안전망, 금융감독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특별연설까지 거론하시면서 높은 평가를 보냈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벡이 고대부터 4천 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교류를 해 왔다. 조상들의 인연에 이어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고 활발한 양국 간 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고 했습니다. 


사실 올해로 수교 18년째인데 양국 교역이 2002년에서 2009년까지 하면 무려 약 5배가 증가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카리모프 대통령과는 오랜 친구이자 가족같은 느낌을 받는다”라며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회담의 성과에 대해서는 여러분께 나눠드렸던 언론 발표문을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두 가지를 뽑아보자면, 하나는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대통령이 말했고, 카리모프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입니다. 


또 작년 5월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광구 중에서 두 개 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이 이번에 체결됐습니다. 이게 천연가스일 경우, 원유일 경우에는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원유일 경우에는 한 6천7백 만 배럴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래서 이번에 유망한 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6천7백 만 배럴은 나망간-추스트 이기 때문에 따로 분류해서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은 서페르가나 취나바드라는 두 개 광구에 대한 것으로 탐사 계약이 체결이 된 것이고, 제가 말씀드린 6천7백 만 배럴은 나망간-추스트로서 별개입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카리모프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다자협상, 그리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지지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이 우즈벡에게 오랜 세월 검증된 장기적인 전략적 동반자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현대화와 관련된 최대 투자국이며 작년 이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카리모프 대통령께서는 작년에 5월 방문하셨을 때 공항 도착 영접까지 포함해서 사마르칸트까지 다 직접 영접을 해 주시지 않았나? 대통령 취임 이후에 대통령 생신을 포함해서 7차례나 카리모프 대통령이 과일 선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원래 과일은 현지에서는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선물로 알려졌습니다. 친분을 드러낼 때 요긴하게 쓰이는 물품입니다.
특히 우즈벡에서는 눈을 굉장히 길조, 상서로운 징조로 여긴다는데  오늘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내내 눈이 내렸습니다.

 


2010년 2월 11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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