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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201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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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정상회담과 관련해 간단하게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 총리 내외분이 오셨는데 다 젊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본관에 들어서면서 인사하는 것부터 서로 목소리를 높여 반갑다고 얘기하실 정도로 활기차게 들어오셔서 다른 정상회담과는 시작부터 다른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굉장히 반갑게 맞이하셨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 아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대통령께서 “뉴질랜드가 축구를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정말 놀랐다”고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키 총리도 “우리도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우리도 놀랐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정말 수비를 잘하더라. 이제 골 넣는 것만 더 연습한다면 최고의 팀이 될 것 같더라”고 덕담을 더하셨고, 키 총리는 “정말 가서 골 넣는 연습을 더 하라고 해야 되겠다”고 얘기를 주고받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FTA에 대한 문제를 많이 얘기하셨습니다. 내용은 언론보도문을 참고하면 되겠고,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얘기를 끝내면서 키 총리가 “아무래도 FTA보다는 축구가 훨씬 덜 복잡한 것 같다.”며, 분위기를 축구 얘기로 풀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뉴질랜드에서 럭비 월드컵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그 시기에 방문해 주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자신의 팀이 우승할 것이다”라며, 럭비를 화제로 얘기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FTA 얘기가 집중된 점을 감안하여, “못 다한 얘기는 있다가 저녁만찬 때 더 하도록 하자. 오늘 저녁에는 뉴질랜드 산 화이트 와인을 준비하겠다.” 고 말씀하시면서 “한국은 포도주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FTA 문제로 포도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라고 농담을 던지셨습니다.


그러니까 키 총리가 “한국이 포도주 생산을 하지 않는 것을 잘 아는데, 뉴질랜드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소주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FTA를 하더라도 서로 걸릴 건 없을 것 같다.”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두 지도자께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는 있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간다는 정신이 일치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한국에 도착한 키 총리는 “한국에 첫 번째로 방한해서 24시간밖에 안 됐는데 한국을 참 흥미 있게 알아가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느낌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서울의 규모에 대해서 놀랐고, 활력에 대해서 놀랐고, 더더욱 판문점 DMZ를 방문해서는 DMZ의 녹지대에 많이 놀랐다. 뉴질랜드에 한국 교포가 3만 명이 살고 있는데 그 분들이 왜 한국이 그립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됐다”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오늘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는데 한국 정부가 지원을 해서 당시 참전했던 군인들의 손자손녀들을 초청을 했더라. 그렇게 초청받은 손자손녀들을 한국 전쟁기념관 앞에서 만났다. 참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얘기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6.25 60주년에 맞추어서 뉴질랜드 총리가 방문해 주신 것이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고 “최근에 천안함 문제에 관해서 신속하게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 주고 강력하게 한국을 지원하는 입장에 서 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다”고 얘기했습니다.


스케치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정도입니다. 통상적인 정상회담이었고 거기에 축구 얘기가 더해지면서 상당히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진행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0년 7월 5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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