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이후에 우리 정부는 총력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태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제까지 진행되고 있는 과정들, 어제 마무리 된 한·일·중 정상회의 그전에 한·중 정상회담, 그리고 대통령께서 발표하셨던 담화, 그리고 담화 직전 직후에 미국과 러시아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상들과 전화 통화, 그리고 이번 주말로 예정된 샹그릴라 대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 회의 등 모든 일정들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외교적인 노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강조 드리지만 우리정부의 목표는 남북 대결이나 북한의 고립화 또는 북한의 붕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잘못에 대해서 분명하게 책임을 물음으로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런 책임을 기반으로 해서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일부 기자분들께서 대북심리전에 속도조절이 좀 된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해석을 해 달라는 질문을 주셔서 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북한의 소행으로 천안함 사태가 일어난 부분에 대해 결론이 내려졌고, 이명박 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천명했습니다. 현재 대통령이 제시한 원칙에 따라서 단호한 대응이 차근차근, 그리고 힘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대응은 국내적인 부분과 국제적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두 가지는 완전히 나눠진 것이 아니라 서로 연동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여러분들이 잘 아실 것입니다.

현재 국제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적극적인 협조 분위기를 통해서 북한에 대한 책임 추궁의 압박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확인한 중국의 변화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효과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하는 점을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현재도 그렇지만, 향후 벌어질 각종 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리스크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0년 5월 31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