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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30대그룹 간담회’ 관련 브리핑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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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주요대학 총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의 이명박 대통령 마무리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청와대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하시는 분들을 모신 적이 있다. 40대 중반을 넘도록 자신의 집을 가지지 못해 지하 셋방을 전전하며 30여 차례 이사를 하셨다는 한 부부는 평생소원이 국민주택 9평 짜리 집을 갖는 것이었다고 한다. 매일 새벽 장사하기 전에 문고리를 만지면서 그 집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한 세월이 2년이나 됐다. 기도를 할 때 이 부부는 그 집에 살게 되면 남을 위해 평생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실제로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부부는 김밥장사를 해서 한 달에 백만원 수입이 생기는데 매달 수입 중에 30만원을 떼어서 생활비로 쓰고, 70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보내준다고 한다. 거꾸로 된 게 아니냐고 물어봤다. 그래도 70만원이 맞았다. 밥은 김밥 꼬리 자른 것으로 세 끼를 먹고, 옷은 한 번도 사 입어 본적이 없고, 그래도 아이들은 각자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고 한다. 내가 오늘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이런 아이들을 입학사정관제로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아이들이 대학에 가야 한다. 학원에 다녀봤겠나, 뭘 해 봤겠나, 이런 아이들이 입학사정관제가 없으면 평생 무슨 방법으로 대학을 가겠나. 가난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15일 아침 ‘30대 그룹 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중간에 각 기업 회장 분들께서도 말씀이 계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적극적인 인력채용과 투자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빈 삼성 회장은 “올해에 경영상황이 지속적으로 호전되면 투자와 고용을 더욱 더 과감하게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관련 핵심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여서 잘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주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년간 투자가 감소됐으나 올해는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기업 투자뿐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늘려나가면서 신규일자리 창출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소프트웨어 콘텐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또한 일자리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강덕수 STX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자 한다. 해양풍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태양광 등 해외 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늘 기업인들의 말씀은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질적인 일자리 만들기와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12%에서 많게는 20%이상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또한 올해 경제상황과 여건이 나아지면 투자와 일자리 부문에 당초 계획보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히셨습니다.


이에 대해, 윤증현 기재부 장관은 “오늘 기업인 분들의 발표대로 민간 기업에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작년에 OECD 국가 중 최대 수준의 R&D 지원 혜택을 결의한 바 있고, 신원천 기술과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하면 투자세액 공제를 20%하게 된다. 말씀하신 투자와 고용 계획 또 국내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해외투자 못지않게 국내 투자가 우선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민간기업의 신규채용을 통한 고용창출을 기대한다. 그런데 아직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힘써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녹색산업투자 및 에너지절약 경영을 당부하면서, “정부가 제도적·정책적 지원으로 親환경차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태희 장관은 “이번 노동법 개정은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것으로 특히 타임오프제는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쓸 시간을 몇 사람 이상이 쪼개지 못하게 엄격하게 하겠다. 과도기적으로 갈등이나 진통이 따를 수 있겠으나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30대 그룹 간담회’에 도중에 대통령께서는 한국적 상생모델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닌 진정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사업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 대통령께서 격려하시고 보다 나은 시너지를 위해 당부하신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국적 상생모델과 관련, “이미 잡쉐어링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고, 외신이나 다른 나라에서 굉장히 드물게 보는 이 사례에 대해 한국적인 특유의 문화로 새로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한국적 문화를 토대로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가자. 그게 우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저력이자 인프라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국적 문화 이외에 세 번째 새롭게 말씀하신 것이 아이티 재해사태 부분입니다. 멕시코에서 발표를 아직 안 한 것 같은데, 어제 G20 Sherpa가 멕시코에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물론 의제 관련 회의였지만 긴급한 의제로 아이티 문제가 거론됐고, 아마 조만간 G20 공동 명의의 성명서가 채택이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이 대통령께서 “우리가 G20의 의장국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고, 그 성명서에는 우리의 뜻도 담기게 되는 것입니다.


구호인원 35명이 떠났고, 구호기금 100만 불이 전달이 됐지만 대통령께서는 무엇보다 G20 의장국으로서, 그리고 가난을 극복하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 낸 유일한 국가로서 아이티 재해에 대해 보다 각별하고 안타깝게 느끼고 계십니다. 15일 대통령 말씀도 그 같은 연장선상에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2010년 1월 15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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