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쪽에서 얘기가 좀 나온 것 같은데, 내일 대통령 초청하시는 확대 당직자 오찬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있습니다.
대표를 포함해서 당직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취임 2주년을 자축하는 자리입니다. 대통령이 2년 동안 당이 기울여 준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압도적으로 선택해준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기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이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고 배삼룡 씨의 빈소에 어제 조화를 보냈다는 것을 말씀드린 바 있는데 오늘은 특별히 조전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어려운 국민에게 웃음을 주고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야말로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진정한 영웅이고 스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이 한참 산업화의 시기를 거치는 과정에 모든 국민이 힘겹게 하루를 꾸려가며 희망을 놓지 않고 분투하고 있을 때 국민에게 희망을 준 고 배삼룡 씨에게 대단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고 그분의 역할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서 조화를 보낸데 이어 조전을 보냈습니다.
같은 의미에서 지금 현재 밴쿠버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동계 올림픽 선수들 역시 국민의 영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달을 딴 선수들 뿐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통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은 특히 우리정부 출범 2주년이 되는 시점에 이런 좋은 소식들이 밴쿠버에서 전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감과 기운이 계속 이어져서 우리 국민 사이에 자부심이 고양되고, 그것이 바탕이 돼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너나 할 것 없이 다 어려움을 겪고 있고, 힘들어 하는 상황인데 언론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이런 영웅들을 많이 발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영웅들의 미담을 통해서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글로벌 코리아 2010’과 관련하여 추가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세션만 참석했는데, 대한민국의 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도 있고 미래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도 던져주는 등 굉장히 분위기가 열띠게 진행이 됐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설문의 내용에 보면 “원조가 곧 개발은 아니다. 진정한 개발을 위해서는 원조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과 민간투자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일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있는데, 이 의미는 앞으로의 원조 방향을 밝힌 것으로 보면 됩니다.
즉, 물질이나 기술만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까지 전수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주목받는 원조국이 된 우리를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의 경험을 충분히 전수해 주면서 물질적·정신적 경험을 함께 전수해 주도록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로 연설내용 중에 “국민과 국가와 세계에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 얘기와 함께 “세계 경제의 6백 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와 자원과 같은 이미 가지고 있는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정책 선택의 기준을 당장 눈앞에 벌어지는 현상, 눈앞의 이익에만 두지 않겠다는 의의를 강조하신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책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미래경쟁력이다” 하는 사실을 천명했고, 눈앞에 어려움이 있거나 복잡해 보인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미래 대한민국과 우리 후손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신 부분입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지만 대통령은 이 시대에 당신을 대통령으로 택해준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른바 역사적인 소명을 자주 고민한다는 말인데, 그런 소명을 가지고 앞으로 국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미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펼치는 생각이나 정책이 정치적 차원에서 해석되고 그로 인해 여러 다른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이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립니다.
한 가지 당부가 더 있는데, IMF에서 ‘G20 회원국의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현황 및 전망’이라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 국가재정 문제, 그리고 특히 국가 채무에 대해서 여러 언론들이 걱정스러운 기사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그에 따라서 국민사이에 우리 재정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의 분위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권위 있는 국제기관에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내놓은 자료인 만큼 이런 자료를 국민에게 많이 알려주셔서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국민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협조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립니다.
2010년 2월 24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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