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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27일, ‘대통령과의 대화’ 브리핑
20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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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현안을 주제로 한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가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진행됩니다.


주관 방송사는 MBC 문화방송입니다. 여의도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민생현안, 그리고 현재 경제상황 등 국민의 관심사가 대통령과 패널들의 질문, 답변 형식으로 폭넓게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주관사인 문화방송이 질문지 작성 등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감 표명이나 사과를 하실 예정입니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사과를 할 것이다,  유감을 표명할 것이다라고 결정된 부분은 없습니다. 너무 앞서가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립니다.


(대선 기간이나 대선 이후에도 세종시 관련해서 대통령이 원안 추진을 여러 번 약속을 하셨는데, 이를 깨뜨렸다는 비판이 있는데, 유감표명이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도 하실 예정입니까?) 


제가 지금 말한 대로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형식이 전문패널 세 명과 일반 국민 패널, 국민패널 숫자는 몇 명까지 할 것인지 MBC 쪽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문패널들과 일반 국민패널들의 질문으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기자가 질문한 그 내용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내용들에 맞춰서 대통령은 답변하실 것입니다.


지난번 두 차례 토론에서 봤다시피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참고로 전문패널 세 사람은 김호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그리고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대표인데, 김연희 씨는 Bain&Company라는 기업의 여성 대표입니다.


세종시와 관련해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가지고 계신 생각입니다.


이번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세종시와 관련돼서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하는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입니다. 그만큼 의미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도,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지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지금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24일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 고위층이 국세청 안 모 국장의 사직서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청와대가 안 국장의 사퇴를 종영한 것처럼 표현된 기사는 완전히 사실무근입니다. 이는 국세청 내부의 문제입니다. 청와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기사를 보면, 국세청의 한 간부가 했다는 얘기를 그것도 직접 본인이 확인한 얘기가 아니라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는 얘기를 근거로 지금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이는 청와대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수사 과정에 당사자들의 일방적인 주장, 그것도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폭로성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그대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것입니다.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한-아프리카 포럼이 열립니다. 아프리카 53개 나라를 지역별로 대표하는 15개 나라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이 열리고 있는데, 우리로서는 아프리카 지역과 본격적으로 손을 잡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25일 OECD의 DAC(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을 하게 됩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 명실공히 원조를 베푸는 나라로 우리의 위치가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 열리는 회의입니다. 이런 사실을 여러분들이 주목해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이 분들과의 만찬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단기간에 빈곤을 극복한 우리나라의 특별한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경제발전과 정치의 선진화를 이룬 오늘의 입장에서 우리의 경험들을 부러워하는, 그리고 배우고 싶어 하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에게 도움을 주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조건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 국민이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이루었는지, 우리의 지금 위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위상을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빚진 입장에서 과거에 우리의 책임을 좀 알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우리의 역할에 고마워하는 나라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공헌이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런 역할에 대해서 우리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아시는 대로 지금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클라크 UNDP 총재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20세기와 21세기를 통틀어서 원조를 받던 후진국이 원조국으로 변신한 경우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가 그만큼 대단한 나라입니다.


같이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과 또 우리 정부와 우리 국민이 함께 의지를 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009년 11월 24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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