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40분간 일본 총리실에서 개최된 한·일 경제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른 시일 안에 한·일  FTA가 타결되기 위해서는 서로 상대국의 걱정스러운 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열린 ‘양국 경제인 간담회’ 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두 나라의 기업인 모두 한·일 FTA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조기에 한·일 FTA가 타결되기 위해서는 일본 기업의 對韓 투자와 양국 간 기술 협력이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나 또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챙겨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소 타로 일본 총리는 “한·일 FTA 체결과 부품소재 분야·중소기업 분야 협력은 양국 간 경제발전을 견인할 두 축이다. 다음 달 1일 개최될 한·일 FTA 실무회의에서 양국 간 우려되는 바에 대해 진솔한 대화가 이뤄진다면 충분한 진전이 이어지리라 본다. 지금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두 정상 간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 두 사람은 기업인 출신으로서 국가 정상에 오른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거 시간이 많이 걸리던 어려운 현안도 무난하게 해결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양국 경제인 간의 실질적 협력관계 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대통령 보고에 앞선 한·일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지난 4월 부품소재 전시회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의 3억 달러 어치의 부품소재 수출 계약이 체결됐으며 (한국에 있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의 25개사 일본 기업이 6억불 규모의 투자 의향을 보였다는 점이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평가했습니다. 

< 양국 경제인 초청 간담회 참석자 발언 요지 >

-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단련 회장 : (오늘 있었던 양국 경제인 간담회 결과를 보고하면서) 한·일 정상간 합의로 이뤄진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 테이블의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양국 경제인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일 FTA가 조기에 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서로 의견을 같이했다.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조석래 전경련 회장 : 한·일 FTA가 보다 높은 수준의 모범적 FTA로 체결되어야 될 것으로 본다. 한·일 양국간 서머타임 동시 실시가 필요하다는 데에 양국 경제인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늘 일본 경제인들에게 한·일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 측에 한국에 투자를 확대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한국의 노사관계도 과거 보다 많이 성숙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 한·일 FTA가 조기에 체결되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의 기본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첫 번째, 무역 수지 역조를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두 번째 상호 투자가 촉진되어야 한다. 세 번째로 기술 협력과 인적교류 등 양국 인적 교류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한·일 FTA 체결의 방법론으로 우선적으로 타결이 가능한 분야부터 연구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했다. 또한 양 국간 녹색 성장 기술협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9년 6월 28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