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에 EBS 본사를 방문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토론 중에 참석한 학생이 “EBS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데 서버제한으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신속하고 충실한 서비스를 위해서 보완할 것은 신속하게 보완해 학생들과 학교 측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 고 EBS에 당부하셨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 마무리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언제까지 학부모들이 학원에 정보 얻으러 다녀야 하고 인터넷 강의 다운로드 안 돼서 학생들이 늦게까지 밤새고 고생해야 하나,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EBS방송을 보고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또 EBS가 그러한 소명의식을 가지면 더욱 흥이 나는 강의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EBS 수업을 수능에 70% 연계 하겠다는 교육부 발표는 사교육에 노심초사하는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에게 EBS가 길을 터주라는 뜻일 것이다. 어떤 제도 아래서든 교육을 책임지는 분들―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열정만 있으면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 애정을 갖고 전념해 주면 훌륭한 인재를 키울 수 있다. 야간 고등학교라도 가야 한다고 이끌어 준 중학교 선생님 대학에 갈 형편이 안 돼 입시를 포기 했지만 교재까지 모아주면서 시험을 치르라고 독려해 준 청계천의 헌책방 주인 같이 교육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분들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어떤 소명의식으로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대학을 가지 않고도 기술의 장인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기술대국 독일에서 대학 진학률은 40%가 안 된다.
우리의 마이스터교는 3년 간 등록금을 면제해 기업과 연계한 수업과 취업으로 특정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직장에 다니다가도 대학에 정원 외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가난한 학생들이 교육받는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 사교육비를 줄여서 누구나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 소위 ‘교육복지’라고 할 수 있겠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가난에서 벗어날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사교육비에 멍들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EBS같은 수능강의만으로도 대학을 준비할 수 있고, 학교에서 충분히 전임교육, 인성교육을 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대통령께서 “교육복지”라고 하셨는데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도록 하자.”는 그런 교육복지의 개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철학을 구현하는 모델로 EBS를 설정하신 것입니다.
고액의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못되는 학생들도 EBS강의를 통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하는 것, 그러니까 EBS를 공교육을 살리는 전진기지이자 사교육 없는 교육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지난번 교육개혁대책회의를 하셨을 때도 올해를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한해로 정하셨습니다. 오늘 EBS를 직접 방문하신 것도 교육계에 만연한 비리를 거둬내는 작업을 지속하면서도 동시에 사교육을 없애는 교육정책을 이제 직접 챙기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안병만 장관께서도 다시 한 번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올해부터 2년 간 시범시행 합니다. 수능을 대체할 지 여부도 공론화를 통한 의견 수렴과 시험의 공신력 인정 정도를 종합해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말씀하셨습니다.
2010년 3월 19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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