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단과 가족, 관계자 그리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유공자들을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과거부터 위기 때 더 실력을 발휘하는 나라였다. 한국이 최근의 경제위기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 같은 우수한 기능 인력과 국민 모두의 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찬 중간에 수상자와 수상자의 부모, 그리고 과거 기능올림픽에 참가했던 분들의 소감 발표가 있었습니다.
금메달을 딴 최문석 군은 “제 전공이 로봇인데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편리한 청소로봇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얘기해서 좌중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인 이진수 씨는 “대통령님께서 추진하시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정책이 꼭 성공해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75년 기능 올림픽에 참가했던 류병현 씨는 “대통령님께서 메달을 딴 선수들뿐만 아니라 따지 못한 선수들까지 모두 초대해서 격려해 주신 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능은 산업사회의 산소와 같은 존재다. 기능과 기능인이 대우받아야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도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힘써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메달, 실력은 간발의 차이다. 참여 자체가 의미 있고 축하할 일이다. 정부는 기능을 장려하고 기능인을 우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연합뉴스와 교도통신과의 공동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내일 출범하는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정부와의 한·일 관계 발전방안, 한·일 간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협력 방안, 그리고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중 재정확장정책에 대한 의견, 국내 선거구제와 행정구역 개편 구상, 북핵문제 등에 대한 대통령님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정책 선진화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해서 말하고, 내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 천황께서 가급적 내년에 한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선진화에 대해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대통령은 평소 생각하시는 정치개혁의 일단을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 관계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일관된 기조는 ‘과거는 잊지 않되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강제병합 100년이면 한ㆍ일 관계의 또 다른 장이 열릴 텐데 이제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본의 몫이 크다’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가 향후 한·일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천황이 내년에 방한한다면 과거사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통합과 생산적인 정치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근원적인 해결책으로 선거제도와 행정 체제개편 구상을 밝히신 바 있습니다.
15일 인터뷰는 정파적 이해와 특정정당의 유불리를 넘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선진화의 필요성을 당부한 것입니다.
2009년 9월 15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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