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의 첫 주례보고에 대해 브리핑을 하겠습니다.
오늘 주례보고는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총리실장,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그리고 홍보수석이 배석했습니다.
우선 인사를 나누시면서 대통령께서 용산 유가족 분들을 찾아간 것 관련해서 “가서 위로를 잘 해줬다.”라고 노고를 치하했고, 총리께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서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다만 원칙적으로는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을 겸해서 보고 했습니다.
이후 총리께서 취임 일주일이 됐는데도 긴장이 된다며 준비해 온 보고 내용을 읽겠다고 하고는 읽으셨습니다.
겸허하고 신중하게 차근차근 일을 하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였습니다.
우선 내각 운영과 관련해서 “대통령님의 중도실용 친서민 국정철학을 구현하고 변화와 개혁,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선진인류국가를 앞당기는 최우선 과제”라고 총론적으로 정리하시고 “내각의 역량을 극대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두 번째는 경제위기극복과 친서민 정책기조의 강화, 세 번째는 위기 이후의 미래대비를 위한 기반강화, 그리고 네 번째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의 구현, 그리고 다섯 번째는 국가경영지원본부, 이건 취임사 때 말씀을 하신 내용으로 내각을 국가경영지원본부로서 자리매김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관련 내용들을 보고했습니다.
G20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관련해서는 사회전반의 법제도 선진화, 선진국민의식의 함양 등 이른바 국격 향상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 지도력 발휘 및 의제 설정, 회의준비 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셨고, 총리께서는 “이번 G20 정상회의 유치는 우리의 저력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증거로 국민들의 자긍심을 살리는 아주 중요한 계기로서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사회전반의 법제도 선진화 대목에서 “그것이 참 중요한 과제”라고 말씀하셨고, 경제위기극복, 친서민 정책기조 강화와 관련해서 총리께서 “구체적으로 사회안전망 강화, 고용 및 일자리창출, 사교육비 절감, 이런 서민생활 안전방안을 주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사교육비 절감과 관련해서 총리께서는 총장 출신이 아니냐, 특히 사교육비 부담이 서민가계에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 중에 하나인 만큼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좀 더 근원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총리께서는 “1차적으로는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강력한 단속을 할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것이 근원적 대책이라는 것이 아니고 빨리 할 수 있는 일부터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히신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미래대비를 위한 기반강화라는 것은 이미 녹색성장 4대강 사업, 신성장동력 발굴 등인데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고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패러다임전환에 주력하겠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구현에 관련해서는 대화소통,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조하셨고 대통령께서는 “요즘 친서민 행보, 친서민 정책을 편다고 하니까 혹시 시장경제에 대한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오해가 있는데 시장경제의 원칙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총리께서 “건전한 비판은 정책의 수용에 반영하겠지만 부당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주례보고에서는 세종시와 관련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국정감사 기간이기도 하고 여론수렴과 구상정리를 좀 더 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첫 주례보고는 간간이 농담이 오가는 등 격의 없이 진행됐고, 대통령께서는 “현안과 과제에 대한 정리가 잘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2009년 10월 6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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