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대통령은 대전에서 열린 제60회 국제우주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이 대전에서 벌어지는 국제우주대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우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재고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가 60회 째 대회인데 그동안 일본에서는 두 차례 개최했고 인도와 중국에서도 개최가 돼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우주대회를 개최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개최한 나라를 보면 우리보다 앞서가는 나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관심을 표명하시고 관계자들을 격려함으로써 우주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강조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주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회 후에 각나라에서 설치한 부스를 둘러보시면서 큰 관심을 표명했고, 돌아오는 길에 “중국과 일본이 앞서가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우리가 분발해야 되겠다.” 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래세대에 우주인의 꿈을 실어주는 교육적인 행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우주 선진국들과의 우주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도 대통령이 이번 60회 국제우주대회에 참석한 하나의 배경이 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쪽의 관계자 한 분이 한 말을 참고로 전해 드립니다. 그분이 기억하시기에 현직 대통령 중에 일식을 직접 나와서 관찰하는 첫 번째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이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국무회의 도중에 국무위원들과 전부 나와서 개기일식을 지켜본 것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었고, 그것이 우주항공에 대한 우리 정부와 대통령의 인식과 의지를 확인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만 원짜리에 지폐 앞면에는 해와 달이 들어가 있고 뒷면에는 천체관측기구, 망원경, 그리고 별자리들이 들어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천체우주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나라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통상 오전에 개최되었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는 국제우주대회 행사로 인해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늘 각 부처에서 적십자 회담과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자 회담을 동시에 제안을 했는데 한·중·일 정상회담을 마치는 시점을 잡아서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진강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성의 있는 답변을 요청했으나 아직 북측의 답변이 없는 상황이고 적십자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이 정례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그런 현안들을 풀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후진타오 주석과의 만찬회동 좌석배치는 공간 문제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일본과 우리 측이 사전에 양해한 사안인 만큼 필요 이상의 의미 부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이 상당히 의미가 있었고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는 약간의 접근 방법이 다르긴 했지만 북한의 문제가 시급히 풀려야한다는 원칙선상에서 전혀 의의가 없었고, 이른바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동북아 3국간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보다 긴밀하게 구축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도 상당히 역할을 했다는 것이 평가입니다.
오늘 아침에 MBC에서 신화통신을 인용해서 구체적인 워딩을 가지고 원자바오 총리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다각도로 확인을 한 결과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는 것이 우리 측 관계자들은 일관된 전언입니다.
2009년 10월 12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제목 | 작성일 |
---|---|
한-베트남 정상회담 브리핑 | 2009.10.21 |
동남아 3국 순방 관련 브리핑 | 2009.10.19 |
제3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브리핑 | 2009.10.15 |
李 대통령, GM 프리츠 핸더슨 회장 접견 브리핑 | 2009.10.15 |
제60회 국제우주대회 브리핑 | 2009.10.12 |
한·중·일 정상회의 브리핑 | 2009.10.10 |
한·일 정상회담 브리핑 | 2009.10.09 |
한·일 대통령내외분 주최 오찬 브리핑 | 2009.10.09 |
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브리핑 | 2009.10.08 |
한국토지주택공사 출범식 브리핑 | 2009.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