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메인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청와대

2013 더 큰 대한민국

서브메뉴 시작

청와대 소식

  • 청와대 뉴스
  • 브리핑 룸
  • 일정
  • 라디오 · 인터넷 연설
  • 대통령 연설
  • 이명박 대통령
  • 김윤옥 여사

본문시작

대변인브리핑

재일민단 간부 초청 오찬간담회 브리핑
2009-06-28
C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쇄

간담회에서 민단 간부들은 몇 가지 요청 사항을 전한 데 이어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먼저 간담회에서는 민단 간부들의 한국말 공부가 화제였습니다. 정진 단장(72)은 한국말로 “60세 넘어서야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 아직은 서투르지만 죽을 때까지 공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단장은 또 “오늘 아침 나오기 전 막내가 ‘아버지는 한국말이 서투르니 한국말로 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말씀 잘 하시는데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에 가봤더니 한국말 배우기가 붐이더라. 상트페테레스부르크 대학에 한국학 강좌가 개설돼 있고, 웬만한 우수한 나라의 대학에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것은 우리 국력이 그만큼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인 3세인 김종수 청년 회장(32)은 인사말을 하면서 “이제부터 한국말을 적극 배우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봉남 6.25 참전 재일 학도의용군 동지회 회장(90)은 “6.25때 재일교포 학도의용군으로 642명이 참전하여 135명이 전사했고, 현재 생존자도 60명 정도 밖에 안 된다. 역사적 사실을 후세에 바로 알리기 위해 재일 학도의용군들의 참전 사실을 교과서에 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황영만 민단 중앙본부 의장은 “재일교포들이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상당히 기여했는데 이런 점도 교과서에 넣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가 “히로시마에 한인 원폭피해자 위령탑이 세워져 있는데, 기회가 되면 대통령께서 방문해 참배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동석한 권철현 대사가 “일정상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기는 어려우니 원폭 투하일에 제가 대신 참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한 참석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어진 조문 정국과 관련해 “수뢰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 신분이었는데 자살하고 나자 영웅이 되었더라”며 “일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의 국민성까지 거론하는 것을 들으면서 가슴이 터지는 심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참석자는 "전 세계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있는데 국내 일부 세력은 그동안 핵개발 자금을 대 준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노사모도 북핵에는 반대해야 한다. 국론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하자 여기저기서 “옳소” 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금 한국에서는 억지를 부리고 중상모략 하는 사람은 존경받고 말없이 잘 일하는 사람은 존경받지 못하는 것 같다. 법치를 바로 세워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사관에 들러 민단 간부와 오찬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자서전인 ‘신화는 없다’의 일본 번역본을 민단 본부에 나눠줬습니다. 


▶ 이 대통령의 ‘알뜰 외교’ + ‘배려 외교’


이번 방일에서는 이 대통령의 ‘알뜰외교’가 돋보였습니다.


우선 대사관에서 민단 간부와 오찬을 한 것부터 색달랐습니다. 겉치레를 없애고 실속을 다진다는 의미 외에 진심을 전달한다는 측면까지 고려했습니다.


한국문화원에 기자실을 차린 점도 이채롭습니다. 대통령 해외방문시 기자실은 통상 호텔 연회장을 임차해 사용하지만, 동경에서는 국가 자산으로 건립된 한국문화원 건물을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또 이번 방일 때는 대한항공 777 중형항공기를 전세기로 사용했습니다. 실무수행단과 수행경제인 규모를 고려한 ‘맞춤형’ 운송입니다.
 

대사관저를 행사장소로 적극 활용한 점도 눈에 뜁니다. 이 대통령은 재일민단 간부 초청과 오오타 공명당 대표 접견 행사를 대사관저에서 치렀습니다. 이런 주요 행사를 대사관저에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통령은 휴식과 점심 식사도 대사관저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밖에 시미즈 한일 협력위 이사장 훈장 수여식 뒤에는 ‘배려외교’가 숨어 있습니다. 원래 이 훈장은 권철현 주일 대사를 통해 수여하자고 최근 외교라인에서 건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곧 일본을 방문하게 될 텐데 직접 일본에서 주는 게 훈장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방일 일자에 수여식을 맞췄다고 합니다.        


시미즈는 이날 훈장을 받은 뒤 “오늘은 83년 생애 중 가장 깊은 날이다. 아내에게도 55년간 폐만 끼쳤는데 빚을 갚은 기분이다”고 감회를 말했습니다.


♦ 공명당 간부 접견 관련


이 대통령이 재일교포 지방 참정권 부여 문제를 거론하자, 오오타 공명당 대표는 “공명당은 인권, 공생, 지방분권 방안 측면에서 재일 한국인의 지방 참정권 부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09년 6월 28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 공공누리 표식 청와대 대통령실이 창작한 재일민단 간부 초청 오찬간담회 브리핑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관련게시물

다른 글 둘러보기

미디어 채널

청와대 정책소식지

미디어 채널 바로가기 sns 블로그 영상채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