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3일(월)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2시15분부터 10분간 전화로 양국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대통령이 먼저 “오늘 미국으로 떠나시느냐”고 인사말을 건네자, 아소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오늘 밤 출발한다”고 답했습니다.

아소 총리는 “여수 박람회에 일본이 참가한다고 내일 각의에서 공식 결의하기로 했음을 미리 알려 드리려고 전화드렸다”며 “여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여수박람회 참가 결정은 전 세계 152개 BIE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가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하자 “방미 준비로 바쁜 데 여러 가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하다. 실무 준비를 서둘러 이른 시일에 방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아소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세계경제와 북핵문제 등 국제적 현안에 대처하는 데 있어 한·미·일이 긴밀한 공조를 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이 대통령과 내가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직업훈련, 농업지원 등 공동지원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사실도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공동 관심사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기 바란다. 최근 방한한 클린턴 장관도 한·일 양국의 아프간 공동협력사업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만족해 하더라”고 화답했습니다.

아소 총리가 “한·일 신세대 공동연구 창립총회가 오늘 동경에서 열렸다. 양측 대표단을 잠시 뒤 만날 예정이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본인과 아소 총리가 합의한 사안들이 하나 하나 착실히 실현되고 있는 것은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한일 정상 간 합의된 경제협력 방안과 관련해서는 4월 16~17일 서울에서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전시회가 한일 경제인 회의와 연계해 열리며, 일측의 대규모 부품구매 사절단도 방한할 예정입니다. 또 7월에는 동경에서 한일 중소기업 CEO 포럼이 열리게 됩니다. 

2009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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