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께 목련 칠보 액자, 하토야마 총리의 좌우명이 ‘우애’인 점을 감안해서 숭고한 정신과 우애를 뜻하는 목련을 한국 전통의 칠보로 표현한 작품을 증정했습니다.
미유키 여사는 평소 한식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만큼 일본어로 된 한식요리책과 도자기 만들기가 취미여서 우리나라 대표 도자공예가가 만든 백자 칠보문 이중투각 호를 선사했습니다.
이번에는 여든이 넘은 연세에도 한국어를 배운다는 총리 모친께 각별히 한글이 새겨진 커피잔 세트를 증정했습니다.
일본 하토야마 총리는 우리 대통령 내외에게, 대통령에게 수공예품 전통그릇세트, 여사님에게는 은수저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오찬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양국 협력 관계에서부터 교육, 문화, 인적교류까지 다양한 주제로 환담했습니다.
미유키 여사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상당히 가족을 중시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두 정상 간의 가족의 유대감이 화제로 올랐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자녀교육관의 질문을 받자 “부모와 자녀 간에 항상 대화하고 마주하는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토야마 총리 내외도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 우리 내외도 쉬는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기후변화와 국제 이슈 등 여러 분야에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서로 친근하다”,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오늘까지 세 번 뵀지만 이른 시일 안에 두 나라 관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나누시면서 공감대를 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하토야마 총리께서 한국에 오실 때는 항상 총리 부인도 같이 동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시니, 옆에 계시던 여사님이 “이명박 대통령께서 각료 임명장을 수여할 때 항상 부인을 동석시키고 당부 말씀을 병행해 주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1시 45분부터 오후14시 10분까지, 정확한 시간은 추후에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당초 예정 시간보다 한 30분 초과할 정도로 신뢰와 우의를 확인했던 자리였습니다.
이모저모로, 오찬 서두에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0월 초 함께 식사를 했던 이승엽 선수로부터 받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직접 뛰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흰색 유니폼 앞면에 ‘이 대통령께’라고 직접 싸인한 유니폼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오늘 오찬 중에는 한식이 제공되었고, 오찬 메뉴는 이미 여러분들께 배포를 해 드렸는데, 건배주로 그동안에 정상 외교에서는 처음으로 막걸리가 나왔는데, 중간에 사실 순서상 와인도 한번 나왔다. 그런데 하토야마 내외가 “와인은 됐다. 막걸리로 계속 식사를 하겠다”고 해서 막걸리로 했습니다.
물냉면도 제공이 됐었는데, 하토야마 총리 내외가 상당히 냉면이 맛있다고 즐겨하시자 이 대통령께서 “나는 비빔냉면을 사실 더 좋아하는 편이다”라고 소개를 하셨고, 바로 하토야마 내외에게도 바로 비빔냉면을 시식하시면서 한국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을 오찬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앞에 여사님과 미유키 여사의 환담 짤막하게 소개를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여사님이 오늘 미유키 여사와 만나시더니 미유키 여사가 먼저 “다시 만나서 반갑다” 김윤옥 여사도 “한국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 오시기 전에 한국 배우와 한국 선수와 직접 만나 격려해 주셨고, 특히 지난 9월 21일 한ㆍ일 축제한마당에서 한국말로 인사 모두를 장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유키 여사는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비슷한 문화와 활발한 인적 교류를 해 왔다. 특히 한국말은 듣기도 좋고 말할 때도 어감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김치 행사 하실 때 미유키 여사는 한국말을 상당히 많이 하셨다. “괜찮아요. 매운데 밥 주세요” 등 굉장히 한국말에 능숙했습니다.
화면은 없다고 하는데, 오늘 김치담그기 행사 초반에 주최 측에서 멸치액젓 때문에 비닐장갑을 권했습니다. 두 분이 손으로 직접 담그시겠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이 됐습니다. 화면이 없는 부분은 뒷부분인데, 행사 후에 두 정상의 기자회견 장 앞에서 양 정상 내외가 만나셨는데 미유키 여사가 김치를 직접 맨손으로 담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께서 미유키 여사님의 손 향기를 직접 맡았습니다. 거기에서 이 대통령께서 “한국에서 김치 맛은 손맛이다. 요즘 비닐장갑을 끼고 김치를 담그시는 분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손맛은 따라가지 못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09년 10월 9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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