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미 정상이 무려 세 차례나 만났다. G8 확대정상회의, 확대정상 오찬회의, 양자회담 등 그렇게 세 번 만난 것이다. 그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G8 정상회담 시작할 때 부시 대통령은 이 회의를 8년간 계속 참석했기 때문에 고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다른 정상들에게 이 대통령을 직접 소개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처음에 "인생이라는 게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다. 의도한대로 쉽게 되지 않는 법"이라면서 "당신이 임기 초에 어려움 겪은 게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관련 당사국들이 한 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이 대통령이 "임기 끝내기 전에 해줘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하니까 부시는 즉시 "FTA 말하는 거 아니냐"면서 "반드시 추진해 나갈 거다. 의회통과를 약속할 수는 없지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추진해 갈 것이고 이른바 쇠고기 문제로 인해서 의지가 약해진 게 아니라 (한미FTA에 대한 의지가) 오히려 더 강해졌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연내에 확실히 해 달라"고 요청하자 부시 대통령도 확약했다. 그러면서 바로 (부시 대통령은) 배석했던 관계자에게 챙겨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콜럼비아 FTA가 의회에서 처리될 때 (한미FTA도) 같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 자원, 한국의 기술, 북한의 인력 등 이른바 3각 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그러기 위해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협력관계'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현재도 한·러 관계는 "'상호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인데 좀 더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 '전면적 협력관계'로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오는 9월 방문할 때 구체적인 협의를 하겠지만 바로 이순간부터 협력을 시작하자”면서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이어 이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적극적 역할 당부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의무를 다해왔고 앞으로도 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7월 9일
청 와 대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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