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5일) 중앙부처 주무과장 대상 국가전략세미나에서 과장급 공무원들과 환담 및 대화, 오찬 등 약 3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습니다.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남이 이뤄졌으며,  대통령의 솔직한 경험담과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말씀 등에서 여러 번의 박수와 환호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주요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시대를 통찰하는 안목

“우리는 변화가 빠른 시대를 살고 있다. 변화를 선도할 것이냐, 아니면 변화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따라갈 것이냐는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처음 공직을 시작할 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시대다. 

지금은 아이디어 없이 일만해서 되는 세상이 아니다. 아이디어로 사는 세상의 공직자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은 변화가 빠른 시대니까 거기에 맞춰 정책을 펴려면 누구보다 변화를 꿰뚫어 보고 있어야 한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공직자하는 것이 무척 힘들겠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공직자도 시대 변화를 앞질러 가야 한다.

대통령이 되어 기후변화에 대비해 그린그로스 주장했고 세계적인 용어가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냐고 세계가 놀랐다. 나는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먼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직사회는 시대 변화를 먼저 감지해야 한다. 거기에 맞춰 정책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 특히 여러분 과장급 공무원들이 중요하다.”

2. 국가관과 국민관

“수많은 집단 중에 공직자 집단이 가장 높은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제역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몸을 던져 일하는 사람들이 공직자였다. 지방이든 중앙이든 공직자들이 가장 먼저 몸을 던져 일을 했다. 이처럼 나라가 힘들 때 중심에서 일 하는 사람들이 공직자들이었다.

나는 공직자들의 국가관을 높이 평가한다. 여러분들이 애국자이고,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은 긍지를 가져도 된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다고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적 변화의 힘이 국민에게 있다. 위대한 힘이다. 나는 이런 위대한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위대한 국민의 공직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여러분도 나도 택한 직업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는 직업이다.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고, 직분에 충실하고, 여러분들이 정책을 펴고 일하는 것이 국가에 굉장한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맑고 밝은 국민관’을 가져 달라. 국민관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무조건 나라사랑 한다고 하지 말고, 진정한 나라사랑은 국민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 달라.”

3. 긍정적 사고와 소신 있는 공무원 - 꼼수보다 정수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긍정적 힘을 믿고 나가야 한다. 시대가 변화해 나가면서 그 당시는 오해가 되고 충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적당히 타협하고 후퇴하면 발전하지 않는다. 일을 하면 평가는 그 이후에 일어난다. 판단이 옳으면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해줘야 사회가 발전한다. 꼼수는 그 순간은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수로 가야 승리한다.”

4. 직접 찾아 바로 시작하자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이 때,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없는지 직접 찾아볼 필요가 있다. ‘이것만 고쳐주면 이렇게 잘 될 텐데…’하는 부분을 여러분들이 소신 있게 국가관과 국민관을 발휘해 찾아 달라. 법규 하나 바꾸고 시행령 하나 바꿈으로서 세상이 더욱 좋게 바뀌어나갈 수 있다. 그렇게 하면 10년, 20년 후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여러분들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한다. 여러분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11년 3월 5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