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지난 5년 동안 한·중 양국 및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의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협력 관계가 잘 이루어져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향후 새 리더십 하에서도 상호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2015년까지 한·중 양국 간 무역이 3천억 달러에 이르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중 FTA 관련해 “양국 경제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자.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보호무역이 아닌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 했습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 원자바오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한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 세계 어느 나라도 침략 의지가 없다. 한국도 북한이 도발을 하면 대응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북한은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원자바오 총리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ASEAN 정상회의에서 영토 영해 문제는 의제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영토 영해 분쟁은)“일본이 군국주의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 문제는 우호적,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일본 우경화가 주변국들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같이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오전 9시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