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 동안 대통령 숙소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하였습니다.

이대통령과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먼저 미국 시사주간지 TIME지가 선정한 환경영웅상에 이대통령이 2007년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2008년 올해 나란히 선정된 데 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환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대통령은 이어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렵다. 얼마 전에 다녀온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보호무역을 하지 않고 자유무역, 내수와 실물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도록 합의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는 재정지출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재정건전성을 많이 신경 썼지만 앞으로 1-2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마이너스 재정을 하더라도 경기부양책을 써서, 일부는 단기 경기부양책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어려울 때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진다. 또 미국 경제가 먼저 살아나야 다른 나라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국경제 그리고 그 안에서 비중이 큰 캘리포니아 경제가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캘리포니아는 한국과의 교역을 중시하고 있다. 미국의 대 한국 수출의 3분의 1을 캘리포니아가 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비즈니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인상 깊다. 대통령님 말씀대로 경기를 부양하고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한미 FTA가 비준될 수 있도록 우리도  리더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곧 비준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통령은 이어 “캘리포니아의 신재생에너지 지술을 가진 회사들이 오면 한국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녹색기술쪽이 승부수가 된다. 우리 한국은 앞설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으므로 캘리포니아와 한국이 기술협력, 상호투자, 기술개발하면 상생효과가 있을 것이다. IT시대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득격차가 벌어지는데 GT시대는 일자리를 IT보다 훨씬 많이 만들어낼 수 있고 소득격차도 줄인다. 이것이야말로 미래에 해야 할 일이다 ” 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도 “ 캘리포니아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중 재생에너지 비율을 33%로 해보려고 한다. 경제회복만큼 환경회복을 원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와 함께 최근 LA에서 발생했던 산불과 관련해 “주로 9-10월에 집중되던 산불이 이제는 겨울에 자주 일어난다. 지구 온난화 영향 같다. 한국과 연대해서 지구 온난화와 함께 싸우고 싶다. 환경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해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의 전문가들이 이미 수많은 연구를 해 온 것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으며 이대통령은 “대사와 함께 실무적인 논의를 해보시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마지막으로 “아내(마리아 슈라이버)가 지난 1988년 올림픽 때 한국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뉴스를 진행할 때 당시 나도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음식과 개최분위기에 감동을 받아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님은 성공적인 기업인이시고 환경 부문에 있어서도 성공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시다. 꼭 한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납시다.” 라고 마무리 했습니다.

2008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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