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ASEAN 정상회의가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있었습니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의장국 자격으로 제일 먼저 발언을 했고, 아세안을 대표해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여러 정상들이 돌아가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도자료>에도 충분히 나왔지만, 먼저 포괄적인 관계에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에 대한 지지발언이 모든 국가로부터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제안하신 몇 가지 내용을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ASEAN 센터 예산 지원을 500만 불 수준으로 증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개발협력과 관련해서는 2015년까지 ODA 예산을 현재보다 2.5배 늘려갈 예정이며 양자 지원 중 30% 가량을 핵심 개발협력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에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앞으로 우리 한국의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아세안과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6월 개최되었던 특별정상회의에서 발표했던 아세안통합이니셔티브(IAI) 지원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2배로 확대하여 2013년부터 총 1,000만 불을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환영이 여러 나라로부터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인 물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산림, 저탄소 에너지, 저탄소 도시, 폐기물 처리, 이렇게 5대 중점 분야에서 2,500만 불 규모 협력 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며 금년부터 2,500만 불 규모 협력 사업이 추가로 지원될 예정이고, 산림협력기구 설립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가졌던 인력 교류, 교육 관련된 부분에서 이 대통령이 밝힌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세안 지역 내에 한국문화원을 증설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고, 두 번째로 한-ASEAN 젊은 세대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scholarship) 프로그램에서 아세안 지역 장학생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등교육 관련 한-ASEAN 사이버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각각의 분야에 대해 오늘 참석한 정상들은 아주 반가워했고, 고등교육에 대한 인프라를 아세안이 같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G20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이번 서울 G20정상회의에 베트남을 초청한 것은 비회원국 초청 원칙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지역기구 대표가 계속 참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며 아세안 의장국이 초청이 돼서 향후 제도화 될 것을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리고 G20은 2008년 선진국에서 출발한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선진국 문제를 주로 다루어왔는데, 한국은 G20 비회원국들의 어려움과 정책 우선순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규 의제로 금융안정망 구축과 개도국을 위한 개발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IMF 대출제도 변경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다른 정상들도 G20에 대한 발언을 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 발언을 했는데 첫 번째, 아시아에서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서 너무나 기쁘다,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이번에 한국에서의 G20을 계기로 해서 아세안 의장국을 G20에 초청을 했고, 이것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좀 정착화 하는 계기가 되는데 한국의 이번 초청이 의미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감사의 표시가 모든 나라로부터 다 있었습니다.

세 번째, 개발의제를 넣은 것에 대한 큰 관심과 고마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아세안 안에서도 한국이 개발격차를 해소하는데 주력해 왔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G20에도 개발의제를 넣어 역내 개발격차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는 발언이 있었습니다.

필리핀 정상회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면담을 하게 된 이유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멤버 중에서 유일하게 처음으로 아세안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큰 의제 없이 우리 기업의 진출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짧은 미팅이었습니다.

 
2010년 10월 29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