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와의 환담은 오전 10시 숙소호텔에서 30여 분 간 순차통역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지식경제·보건복지부장관, 문화특보, 경제수석, 주카자흐스탄대사가 배석했고,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이세케셰프 부총리 겸 산업신기술장관, 꿀 무감메드 문화부장관, 베르다리예프 주한대사, 짜이 국회의원이 배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갑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관심을 바탕으로 양국 간의 협력이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지향목표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달성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방문 계기에 양국 정상간 합의를 통해 중요한 문건들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시모프 총리는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양국 정상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친분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사업은 양국 경제 협력의 상징이다.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발하쉬 사업은 어려움도 있었으나 이번 정부간 협정으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되어 기쁘다.

2년 전 방문 시 오찬에서 이 대통령과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얘기를 많이 했고, 그 논의를 바탕으로 협력이 진행되었다. 카자흐스탄의 전력법, 전력산업개혁의 계기가 되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께도 이런 점을 보고 드렸고, 매우 기뻐했다. 한국은 세계경제 흐름과 이에 대처하는 연구와 경험이 많아 양국간 경제부처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의 KDI 등은 한국 경제발전의 산실이다. 이들은 세계적으로도 권위 있는 연구소들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경제성장이 잘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환담은 양국 간의 과학기술 교류, 의료·보건 분야 교류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고, 말미에 마시모프 총리는 WTO, OECD 가입을 위해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며 한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적극 지지 의사를 표했습니다.
 

2011년 8월 25일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