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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헝가리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200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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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이명박 대통령과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보셨다시피 올해가 한국과 헝가리 수교 20주년입니다. 헝가리는 1989년에 구 동구권 국가 중에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사회주의 국가 중에는 처음으로 88서울올림픽 참가를 결정해서 우리나라와 우의와 인연이 깊은 나라입니다.


탈냉전의 시대정신을 선도적으로 구현했던 헝가리와의 각별한 인연을 계기로 오늘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과 녹색성장 그리고 한·EU FTA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쇼욤 대통령은 “헝가리가 지정학적으로 한국의 유럽과 발칸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한국과 EU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과 헝가리 간에 경제, 문화, 인적교류가 한·EU FTA의 조속한 서명 발효로 더욱 활발해 질 수 있다. 또한 EU 자체의 번영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EU 역내 국가들이 균형되게 성장하는 것, 이것을 한·EUFTA가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말과 함께 쇼욤 대통령의 협조를 요청했고, 쇼욤 대통령도 “EU와 한국 간 FTA가 이른 시일 안에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침 두 정상이 만난 오늘이 리스본 조약이 발효된 날입니다. 리스본 조약은 기존의 EU에 공동체로서의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 것입니다. 헝가리가 내년 하반기에 EU 의장국을 맞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이 헝가리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쇼욤 대통령이 ‘그린 프레지던츠 네트워크’ 구상을 통해서 세계 환경 보존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린 프레지던츠 네트워크’란 지난 2005년 7월에 쇼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 차원의 환경보호에 이해를 같이 하는 각국의 대통령들과 협력해서 환경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비공식 네트워크를 지향한 선언입니다.


두 정상은 이어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력, 그리고 과학기술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기초과학 협력 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또 수교 20주년을 기념해서 양국 간에 다양한 문화 학술 예술 교류 행사가 개최되는데 마침 우리 애국가를 작곡하셨던 안익태 선생께서 지난 1938년에서 41년까지 헝가리에서 수학하신 바 있습니다.
그래서 헝가리가 안익태 선생 흉상 건립 등 우리 문화 역사에 신경을 써준데 대해서 한국의 국민들이 높이 평가를 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명했고, 쇼욤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헝가리를 방문해 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헝가리의 공통점을 말씀드리면 역사적으로 굉장히 비슷한 길을 걸어온 문화적 속성과 민족적 특성이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의 외침과 시련 속에서도 민족의 주체성과 독자적 문화를 끈기 있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역사적 문화적 공통점이 있습니다. 헝가리어, 마자르어라고 하는데 이 마자르어가 우랄알타이어 계통입니다. 한국어하고 어순이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쇼욤 대통령도 헝가리에서는 쇼욤 라슬로라고 불립니다. 성이 쇼욤이고 이름이 라슬로로 보시면 됩니다. 성-이름으로 표기하고 연-월-일, 해-월-일로 날짜를 표기하는 것도 우리와 관행이 동일합니다.
여러 가지면에서 유사점이 많아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입니다.

 
(박근혜 대표 관련 질의)
만찬자리가 아닌 쇼욤 대통령과 서로 인사를 하거나 소개를 하게 된다면 아마 헝가리 특사로서 역할을 다해 준 노고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덕담하시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크게 확대해석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헝가리 대통령을 맞이하는 국빈만찬입니다.

 


2009년 12월 01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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