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생중계로 진행했습니다.
보충설명을 하겠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청와대와 내각 시스템 개편에 대해서, 마지막에 원고를 고쳐서 준비가 되는 대로 새로운 진용을 갖추겠다고 말 했습니다. 그냥 진용을 갖추겠다고 하면 애매할 것 같아서 마지막에 수정을 했습니다.
이제 오늘 원칙은 밝혔으니까 숙고하고 구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준비가 되는 대로 하겠다고 한 것인 만큼 대승적으로 인사권자의 결단을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시기는 지금부터 전개되는 여러 가지 정치 상황과도 연계가 안 될 수 없고,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찾는 일입니다.
다만 뒷부분에 당에 대해서 얘기하신 부분이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개편 관련해서는 젊은 세대 인사를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 입니다.
그리고 여야를 떠나서 이번에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협력할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7월 임기가 시작이 되면 한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에 앞서서 이번에 당선된 야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상당수가 과거에 국정운영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고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자리가 정치보다는 행정,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일하시는 자리인 만큼 협력할 것은 협력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후반기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밝힐 기회를 갖겠다고 얘기했는데 현재로서는 시기를 정해 놓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8.15 경축사(8월 25일 반환점) 즈음에 정치개혁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구상에 대해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보와 중도실용, 투 트랙(two track)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에 상황이 불가피하게 안보 쪽에 무게중심이 많이 실렸는데, 그것을 다시 중도실용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그럼으로 경제와 안보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연설에서 밝힌 것처럼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확실한 안보태세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분명한 인식 아래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요즘 근래에 이와 관련해서 좋은 워딩이 있었습니다.
지난번 사회통합위원회 회의 때 참석자 들 중에 어떤 분이 “비겁한 평화는 전쟁의 초대장이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역사적 경험도 그렇습니다. 확고한 안보태세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국민적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것을 ‘출구전략이다’ 아니면 쉽게 얘기해서 ‘포기하는 것 아니냐’ 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의회민주주의, 특히 대의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한 정상적인 국회표결을 통해서 마무리 짓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국론의 분열과 갈등상황을 더 이상 천연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임시회기 중에 국회에서 표결로 결정해 달라고 한 것입니다.
한 가지 차이점은 전에는 한나라당이 먼저 당론으로서 결정하고 그것을 갖고 국회표결을 추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사실상 그런 당론의 구속 없이 자유투표로 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 뜻입니다. 상당히 큰 변화입니다. 여야 간에 협상을 하겠지만 민주당 쪽도 이 같은 대의명분을 더 이상 거부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응하실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국가백년대계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좋은 일도 시기가 중요한 변수이므로 더 이상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정부로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이 마땅한 일이고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표결을 통해서 결론을 내려줄 것을 대통령이 요청한 것입니다.
기업들도 투자 스케줄이 있고 투자 전략이 있는데 무작정 계획만 세워놓고 더 이상 기다리게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주요 기업들이 시간을 끄는 것도 곤란하고 또 이른바 수정안 계획이 무산된다면 다른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밝혀 왔습니다. 무조건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상황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4대강 사업은 물론 여론을 수렴해 가면서 추진해 가겠습니다. 전국적으로 속도조절을 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높았던 것으로 나왔습니다. 저희가 더 소통을 하고, 필요하다면 국민 대토론회도 준비 하겠습니다.
다만 수계별 지역별로 보면 온도차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단위로 이것이 옳다, 아니다 결정할 것이 아니고 역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고 더 실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설은 대국민 담화가 아닙니다. 평상시에 하는 라디오연설에서 선거 이후에 대통령이 입장표명이 없다는 지적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번 정리를 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2010년 6월 14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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