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UEFA 회장을 접견하고 우리나라의 오는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개최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셨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월드컵과 같은 평화의 세계 축제가 벌어지면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도 있을 것 아니냐, 그리고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도 무르익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또 2002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월드컵도 대단히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20년 뒤 시점에서 대한민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로 멋있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특별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축구는 이제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현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전달 수단이다. 축구가 축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통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전할 수 있다”
평화의 메시지, 축제의 메시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축구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플라티니 회장은 “한국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개최국을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 지에 대해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FIFA 집행위원이 25명이기 때문에 과반인 13명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한국이 설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결정은 12월 3일 날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서 4월 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하신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방일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일본은 그쯤해서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이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신문에 이르면 오늘 개각있다는 기사가 났던데, 사실이 아닙니다.
개각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자리를 보충하는 선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나마도 장관 자리는 검증의 절차가 대단히 까다롭기 때문에 공석이 생긴다 하더라도 바로 지명해서 발표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차관 자리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서 갈 수 있을 텐데, 차관 중에서 사표 낸 분이 현재 두 분밖에 안 계십니다. 황준기 차관,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두 분만 사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차관 인사도 자리를 메우는 선에서 검토되고 진행이 될 것입니다.
- 기자 : 석간에 났었는데, 6월 전에 국민투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대통령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 부분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 대변인 : 오늘 석간 문화일보에 난 기사는 사실이 아닙니다. 녹취록을 제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총리의 주례보고가 2월 달 들어 두 차례 있었는데, 그런 얘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2월 초라고 한다면 한나라당에서 세종시에 대한 수정안을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토론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기억하실 것입니다. 22일부터 26일까지 토론이 있었습니다.
당에서 결정하기 위해서 공이 당으로 넘어가서 당이 논의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통령께서 논의도 하기 전에 그렇게 얘기하실 분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대통령께서는 민주적인 절차에 대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십니다.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생각을 치열하게 토론하고 격렬하게 논쟁을 벌이면서 결론을 내는 과정을 밟아주고 그 과정을 통해서 결론이 내려지게 된다면 거기에 따라가는 것이 다소 불만스러운 결론이 나더라도 그게 민주적인 절차 아니냐.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 대통령이 평소 가지고 계신 생각입니다.
지난 달 초 신임 당직자들과의 조찬 모임에서도 그 내용을 분명히 밝히셨고 저도 브리핑해 드렸습니다. 당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결정하길 바란다고 얘기하면서 비슷한 시점에 대통령께서 국민투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하면 논리적으로나 시기적으로나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녹취록까지 꼼꼼히 살펴본 내용입니다. 누군가가 지극히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흘린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에 따른 기사라고 봅니다. 걱정스럽습니다. 문화일보에서 근거를 정확하게 대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실도 아닌 기사가 나갔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 볼 것입니다.
2010년 3월 2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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