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신임 감사원장에 김황식 대법관, 교육부장관에 안병만 前한국외국어대 총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장태평 前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보건복지부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지난 6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나머지 국무위원들이 제출한 사표는 반려됐다. 

이 대통령은 또 김덕룡 前한나라당 의원을 국민통합 특별보좌관에, 이성준 前한국일보 대표이사를 언론문화특별보좌관에 김대모 중앙대학교 교수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내정했다.

차관 및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는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신각수 주 이스라엘 대사, 황해도 지사에 민봉기 인천광역시 지방행정동우회장, 함경남도지사에 한원택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청와대 교육비서관에는 김정기 선문대 부총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국회청문절차가 필요한 신임 장관 내정자에 대해 금명간 자료가 갖춰지는 대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은 지난 6월 20일 대통령실장 및 수석이 전면 경질된 데 이어 정부 면모를 일신함으로서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심기일전의 자세로 극복해나가자는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다.    

총리가 유임되고 개각 폭이 작은 이유는 정부출범 초기 국정 현안 점검과 총선, 쇠고기 파동 등으로 내각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총리가 한번 더 책임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미이다. 또 국정의 연속성과 안정성, 고유가 등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도 고려하였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감사원장 내정자를 비롯해 장차관들은 각자의 해당분야에서 능력과 경험, 전문성을 고루 갖추었을 뿐 아니라 도덕성 차원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인재들로 출신지역까지 고려했다. 그런 점에서 국민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08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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