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경찰 지휘부 격려 오찬 관련해 브리핑해 드리겠습니다.
12시부터 오후 1시 40분정도까지 진행이 됐고,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각 지방경찰청장까지 포함해서 65명 정도 참석했습니다.
김기용 경찰청장의 인사말,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건배제의 후 환담을 하고 대통령 마무리 말씀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김기용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 해양주건 확보를 위해서 십만 경찰이 노력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될 것이다. 최근 수원 사건, 비리 등으로 인해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있어서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그러나 경찰은 명예와 쇄신의 대장정에 돌입해 있다. 국민들이 믿을 수 있고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강덕 청장은 건배제의를 통해 유럽발 경제위기 얘기를 하면서 “경제도 펀더멘털이 중요하듯이 국가 유지와 국정운영에도 펀더멘털이 튼튼해야 한다. 대국 구국 호국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면서 건배제의를 했습니다.

스케치 하나 드리면, 건배제의가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전남청장 왔나 찾으면서 “거기 날씨가 요즘 어떤가”라고 물었습니다.
전남청장이 “비는 안 오고 있습니다.”라고 하니까 대통령은 “농사철에 비가 안와서 걱정이다”라며 우려를 표시하면서 “아이고, 엑스포를 생각하면 비가 안 와야지” 라고 양쪽을 다 걱정을 하시면서 “엑스포도 외국인 관광객이나 일반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잘해 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후에 학원폭력 문제, 중국 어선의 대응 문제, 폭력사범 문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폭력 사범이 지난해에만 검거된 것이 40여 만 명이라고 합니다.

서울청장은 주폭을 얘기했는데 지금까지 69명이 검거되었고 당신이 충북 청장할 때는 109명이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그외 재래시장 주정차 문제 등의 얘기로 환담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을 통해 격려와 주문을 동시에 했는데 “사회가 복잡해지고 있는 요즘 경찰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소수 사람의 잘못으로 전체 경찰이 국민신뢰를 떨어뜨리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을 것 같아 격려해 주려고 오늘 자리를 만들었다. 국가 기강이 확립되려면 공권력이 확립돼야 하고 이를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사기가 높아야 한다. 그래서 오늘 오찬을 만들었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기용 청장을 지칭하면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준비돼온 사람이 청장이 되어서 민주경찰이 되고 상하 기강이 확립되는 바람직한 경찰상이 정립되고 있다” 고 격려 및 칭찬을 하면서 “생활이 발전하면서 치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경찰 자체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단합해야 한다. 학벌 지역으로  분열되어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향후 경찰뿐만 아니라 다른 대한민국의 다른 공직자들은 능력 위주로 평가 받아야 한다. 지금은 능력위주지 학벌시대가 아니다. 경찰도 경찰 역할을 가장 잘할 사람이 승진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정직한 경찰분위기를 만들어 달라” 고 했습니다.

또한 “경찰 스스로 할 일을 하고 스스로 위상을 정립해 줄 때 국민이 인정할 수 있다. 스스로 위상을 정립해 주고 국민들이 실망하는 비리가 없도록 해 달라. 금년 안팎으로 어려운 데 이럴 때 일수록 서민들이 더 어렵다. 서민에 관심을 가져 주고 민생에 관련된 치안, 생업에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해 주기를 바란다. 확고하게 민생에 전념하고 법질서를 확립해 줄 때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오늘 오찬이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습니다.

2012년 6월 8일
홍 보 수 석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