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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브리핑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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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30일 상하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 및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회담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부터 3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두 정상 간에 진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먼저 “천안함 침몰 사고에서 발생한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서 이처럼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이 사건에 대한 중국 측의  깊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5천 만 한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위로의 뜻을 한국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5천 만 국민”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한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가 하는 것을 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아주 신중하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까지 천안함 자체의 내부 폭발이 아닌 비접촉 외부 폭발로 추정된다는 1차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측에 사전에 알리겠다며 중국 정부의 깊은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평가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보충설명을 드리면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 간 공식협의의 첫 단추입니다.
5월 중순에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할 예정이고, 5월 말에는 아시는 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리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두 정상은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되고 있는데 대해서 평가하고,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왕래교류를 늘려나가는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전 분야에 걸쳐서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2012년 양국 간 교역 2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서 기업은 물론 정부 간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간의 FTA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를 빠른시간 내에 마무리 하고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 정상은 또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는 올해가 한국 측의 중국방문의 해, 여수 엑스포가 열리는 2012년은 중국 측의 한국 방문의 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를 계기로 민간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후 주석은 특히 올해 열리는 G20정상회의와 여수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서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10년 4월 30일
청 와 대 홍 보 수 석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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