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월) 오후 우리나라를 방문(4.5-7) 중인 「이브 레테름(Yves Leterme)」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한-EU FTA, 세계금융위기 대처 및 G-20, 기후 변화 등 주요 국제 관심사와 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금일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01년 수교 이래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금년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참전국인 벨기에와 참전용사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EU FTA 및 기본협정 발효시 한-EU 관계 전반은 물론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하였습니다. 한편 벨기에 총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벨기에가 참가키로 결정하였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과 레테름 총리는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이 지난해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개발원조분야의 선도국인 벨기에와 동 분야에서도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양 정상은 금년 11월의 서울 G20 정상회의와 10월 브뤼셀 ASEM 정상회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동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금번 방한은 레테름 총리의 첫 한국 방문으로, 작년 5월 벨기에 필립 왕세자의 방한으로 조성된 양국간 우호협력의 모멘텀을 재확인하고, G-20의 성공적 개최, 세계금융위기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