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컨소시엄, UAE 원전건설 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 선정 -
- 원전 4기 건설비 약 200억불+60년간 원전 공동운영매출 약 200억불 -
- 아랍 산유국에 전기를 수출하는 산전국(産電國)으로 도약, 차세대 먹거리 마련 -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원자력공사(ENEC)는 27일(일),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UAE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에 한전컨소시엄이 프랑스(Areva)와 미국(GE)-일본(Hitachi)컨소시엄과 경합 끝에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 한전컨소시엄 : 한국전력공사(주계약자), 한수원, 한전연료,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美웨스팅하우스 등으로 구성

금번 원전수주는 1,400MW급 한국형 원전 4기를 설계·건설은 물론 준공 후 운영지원, 연료공급을 포함하는 초대형 원전플랜트 일괄수출 계약으로 발전소의 설계·구매·시공, 시운전, 연료공급  등 건설부문의 계약금액만 약 200억불에 달하며, 원전건설 후 60년의 원전수명기간 중 원전운영社의 운전, 기기교체, 연료공급 등 운영지원에 참여함으로써 약 200억불의 추가 수주가 예상됩니다. 이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이번 UAE 원전수주는 단일 계약금액으로 종전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금액(63억$)을 6배 이상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출규모

한편 한전컨소시엄이 건설하는 4호기중 첫 호기는 ‘17년에 준공되어 전력생산을 시작하고, 나머지 3기도 ’20년까지 완공하도록 되어 있으며, UAE 전력수요증가 예측치를 고려하면 금번 계약 물량인 4기 외에 향후 추가적인 원전건설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전과 UAE 원자력공사(ENEC)는 이번 원전 프로젝트 외에 공익설비(수도, 전기, 가스, 교통) 부문 및 비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사업도 함께 하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금번 UAE 원전건설 수주로 우리나라는 그간 국내 원전건설에서 벗어나 중동 산유국(産油國)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오히려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산전국(産電國)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우수한 기술과 풍부한 건설경험에도 불구하고 상용원전 플랜트 수출경험이 전무하다는 약점과 한국형 원전의 낮은 인지도로 원전 플랜트 수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78년 미국기술에 의해 고리원전 1호기를 처음 가동한 지 30여년 만에 한국형 원전(APR1400*)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거두어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을 수출하는 원자력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 APR(Advanced Power Reactor)1400 : 1,400MW급 가압형경수로, ‘02년 개발완료되어 신고리 #3,4호기 및 신울진 #1,2호기 건설에 적용 중
* 1,400MW급 원전 : 40분 가동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1일 전기소요량 발전

특히 금번 원전수출은 현재 세계적으로 원전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프랑스(Areva)와 미국(GE)-일본(Hitachi)컨소시엄과 경합 끝에 얻은 성과로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 원전 공급사별 세계시장 점유율 : (美)WEC 28%, (美)GE 20%, (佛)AREVA 24%, (러)AEP 10%, (캐)AECL 5%

우리나라가 최종 선정된 것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원전건설*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건설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 짧은 건설공기,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세계 최고의 운영실적 등을 UAE측에서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 ‘78년 원자력 발전시작 이후 총 20기를 가동 중이며, 현재 8기 신규 건설 중
* 가동이래 지난 30년 동안 단 한건의 사고발생이 없었으며 원전이용율 또한 93.3%로 세계최고 수준 (세계평균 79.4%, ‘08년 기준)

금번 원전수주를 담당한 UAE 원자력공사(ENEC) 측은 “경쟁국과 모든 면에서 면밀히 평가하여 한전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정”하였다고 밝혔으며, 특히 동 공사의 CEO인 모하메드 함마디(Mohamed Al Hammadi)는 “한전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과 UAE 원전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30년간 성공적 원전운영을 통해 얻은 지식을 UAE에 전수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고 선정이유를 추가로 밝혔습니다.

한편, 국가대항전 성격의 원전수주 경쟁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정상외교가 최종사업자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3개국간 경쟁이 격화되자 한국-UAE간 정부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전달하고 금번 입찰에 결정권이 있는 UAE왕세자와 수 차례 유선통화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과 양국간 신뢰관계를 강조

금번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는 약 400억불에 달하는 직접적 효과 외에도 추가적인 막대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UAE 원전 4기 수출(약 200억$)은 NF쏘나타 100만대 또는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 수출과 맞먹는 금액이고,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기간 10년간 11만명으로 추산되며, 아울러 건설, 기기제작, 설계, 원자력 기술개발, 금융 등 원자력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 파급효과를 고려시 국가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의 금번 원전수주는 전 세계의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이 기존의 원전 선진국을 제치고 새로운 원전수출 강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원자력협회(WNA)는 향후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30기 이상의 원전이 신규 증설되어 약 1조달러(1,2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세계원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세계는 원자력이 공급 안정성이 높고 경제적이면서 온실가스 배출도 거의 없어 향후 가장 안정적인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
*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독일 등 31개국에서 436기 가동 중

아울러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향후 고유가와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번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한국정부는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원전산업을  조선, 자동차, 반도체를 잇는 新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번 UAE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출대상국별 맞춤형 마케팅 강화, 핵심기술 및 인력 적기확보, 수출형 원전 산업체제 강화 등 ｢원전 수출산업화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번 계약이 4기의 원전건설과 함께 원전운영도 6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UAE와 한국이 협력하는 점을 감안하여, 한국과 UAE 정부는 금번 원전프로젝트를 계기로 그간의 자원 중심 협력관계에서 더 나아가 향후 50년, 100년 앞을 바라보는 형제국과 같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국의 UAE 플랜트 수주(‘09.1～11월) : 149억불(’04～‘09.11월, 228억불)
* 한국의 원유수입 비중(‘08) : (1위) 사우디 31.9%, (2순위) UAE 18.3%
* UAE의 원유수출 비중(‘08) : (1위) 일본 40.9%, (2순위) 한국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