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ASEM 재무장관회의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6일(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이 회의에는 프랑스·일본 등 40개 ASEM 회원국 재무장관·차관들과 EC·IMF·ADB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경제 동향과 최근 경제 불안요인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곡물가격에 대해서도 다양한 대응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강만수 장관은 금번 회의 의장으로서 세계경기 둔화에 대한 국제적인 정책공조와 경기대응적(counter-cyclical)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 경제통합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 추진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아시아 금융협력의 향후 진행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시장접근적 대응 방안을 살펴본다.
이어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조달을 위한 민간투자(Public-Private -Partnership)와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인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ASEM 차원에서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ASEM 장관급회의로서 이전 ASEM 재무장관회의와는 달리 정책과제를 미리 선정하고, 1년간의 심층연구 결과를 장관회의에 보고함으로써 보다 내실있고 행동지향적(action-oriented)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일) 오후 금번 회의를 위해 방문하는 라트비아 재무장관과 조세협약 체결을 위한 서명식을 갖고 Lagarde 프랑스 재무장관, Almunia EU 경제통화집행위원, Mirow 차기 EBRD 총재 등과 양자회담을 가짐으로써 우리나라의 경제·금융 외교역량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ASEM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15일(일) 개최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의 전현직 재무장관, 경제석학 등 저명인사들이 참석하여 아시아 경제통합 및 아시아-유럽간 경제협력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며, 행사기간중에는 전시관 운영·부대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IT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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