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동안 나세르 쿠웨이트 총리를 접견하고 양국간 우호 및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3대 원유도입국인 쿠웨이트가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고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세르 총리는 쿠웨이트의 한국에 대한 안정적 원유공급은 앞으로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며, 특히 향후 쿠웨이트의 원유와 가스 추가 생산과정에서 한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세르 총리는 이와 함께 쿠웨이트가 발주할 예정인 신도시 개발사업과 대규모 국책 건설, 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두바이등 중동의 대규모 건설 사업에서 보여준 세계적 역량과 기술을 감안할 때 쿠웨이트에서의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나세르 총리는 양국간 긴밀한 우호증진과 협력강화 의사를 피력한 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친서를 전달하며 이대통령이 조속한 시일안에 쿠웨이트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