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 재외 공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접견실에 도착해 재외공관장들과 일일이 개별 기념촬영 후 만찬장으로 이동했고, 김은혜 부대변인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매년 이맘때면 여러분들이 모여서 재외공관장 회의를 한다고 한다. 여러분들이 매년 행사가 있지만 금년에는 정권이 바뀐 첫 해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두 달 됐다. 여러분들이 새 정권을 대표하는 대사로서 각국에 부임했다. 달라진 것은 없지만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 새 정부가 무엇이 바뀌었는가 무엇이 다른가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만큼, 돌아가 적극적으로 새 정부를 소개하고 국익에 맞는 외교를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기름값은 자꾸 올라가고, 요즘은 곡물 값도 올라간다. 우리는 에너지를 100% 수입하고 곡물도 75%를 수입하는 나라다. 그러나 너무 걱정이 많다고 하면 국민들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악조건에서 세계와 경쟁하는 것은 힘들지만, 악조건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 그걸 어떻게 뛰어넘어서 국민을 행복하게 하느냐 하는 것은 중대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제는 우리 공직자부터 절대적 책임과 더불어서 많은 변화를 해야 한다. 우리가 변화하고 그 불리한 조건에 맞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기름값, 곡물값을 싸게 할 수 있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이 노력해서 악조건을 상쇄하고, 남이1% 성장할 때 우리는 더 많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지금이 이념이나 남북의 대립시기가 아니다. 여러분이 오로지 할 일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상대국과 경제자원 외교를 통해서 국익을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이것이 여러분들이 생각해야 할 일이다”고 역설했다.
그런가 하면 이 대통령은 만찬 마무리말씀에서 “청와대라는 공간에 갇혀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이 안에 적응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세상은 다 그런가보다’하고 변할까봐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 또 손이 닿지 않는 곳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될 수 있는 한 갇혀있지 않고 나가서 많은 것을 직접 접촉하려 한다”면서 “여러분들도 다시 돌아가시면 많이 만나고 많이 가보시고 이렇게 해서 기업이나 국내에서 현지 사정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 현지 사정을 치밀하게 꿰뚫어 알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대통령께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공관장 한 사람 한 사람과 일일이 사진 찍어준 것 과거에 드문 일이다. 공관장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외공관장들도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숙지하고, 새 정부에 걸맞는 외교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급박한 외교정세에서 단순히 살아남는 것뿐만 아니라 선진일류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와는 다른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실용주의적으로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 오늘 오후에도 해외 자원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체들과 공관장들이 회의를 가졌다. 앞으로도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갖춰 시대에 맞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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