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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201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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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내외는 6일(목)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고양시가 주 개최도시인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개회식은 역대 대회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열렸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16개 시·도 체육회장(시·도지사)과 체육계 관계자들과 식전 환담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개최 등 체육계의 기쁨을 함께하고, 스포츠 선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기념사를 통하여 스포츠 선진화, 생활체육 진흥과 학교체육 활성화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해외 동포도 참여하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으로써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깊은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종합 스포츠 제전인 제92회 전국체육대회는 6일 (목) 18시20분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20개 시·군에서 열리며, 7일간(10.10(금)~10.16(목))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 기념사 전문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경기도민과 고양시민 여러분,


제92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축하합니다.


전국 16개 시ㆍ도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특히 브라질, 파라과이 등

멀리 해외에서 오신 선수ㆍ임원 여러분,

온 국민과 함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대회 준비에 애쓰신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과 김문수 경기도 지사,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경기도민과 고양시민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경기도에서 2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로 하나가 되고 세계로 뻗어가는

온 국민의 축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스포츠야말로 인류가 창조한

최고 유산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스포츠를 통해

한계에 도전하는 용기,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원대한 꿈을 길러 왔습니다.


이런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며

90회 이상을 거듭해 온 전국체육대회는

향토 사랑과 국민 화합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그간 체전을 통해 발굴된 많은 유망주들이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또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리면서

우리가 지구촌의 일원이자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은

뜨거운 응원 열기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선진일류국가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육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일깨웠을 뿐 아니라

지역발전의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G20세대의 우리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우리 옛 세대는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거침없이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그 꿈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 모두는 가슴 벅찬 감동과 함께

깊은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워 온 우리의 힘과 마음이

‘더 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지구촌 4대 스포츠 축제를 모두 유치한

세계 여섯 번째 나라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F1코리아그랑프리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모든 국제대회가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우리 젊은이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수영과 육상을 비롯한 기초종목과 비인기 종목에서도

제2, 제3의 장미란, 박태환 선수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21세기의 스포츠는

한 나라의 종합적 국가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문화와 관광, 환경과 경제가 융합된 거대한 미래 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관광이 융합된 문화올림픽,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에 걸맞는 환경올림픽,

합리적 효율성에 입각한 경제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선진국형 산업인 스포츠산업 육성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은 제조와 유통, 건설, 서비스업과 결합되어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고용효과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육시설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스포츠 관련 법과 제도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21세기 스포츠 환경 변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스포츠는 이제 국민 행복의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복지사회를 앞당기려면,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에서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됩니다.


특히 100세 장수시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생활 스포츠 발전은 국가 주요과제가 되었습니다.


1인 1체육을 생활화해서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정부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늘리고

기존 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 건강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을 보다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서민 중심의 체육정책을 발전시켜

스포츠 활동에서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직접 스포츠를 즐기고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나갈 것입니다.


사회복지시설 아동과 다문화가족,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활동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정부는 4대강 주변에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만들어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4대강 길을 따라 장장 4천리,

1,700km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자전거 길도 만들었습니다.

내일 남한강 자전거 길을 시작으로

전국의 자전거 길이 차례로 개통되면,

자전거 동호인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즐겁게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4대강 자전거길이 세계적 자랑거리이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한 수해가 매우 컸습니다.

자기 일처럼 피해 복구에 애쓴

많은 자원봉사자들, 청소년과 각급 단체 회원들,

군경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행히 9월 이후 날씨가 좋아져

곡물과 과일 등 농산물 수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

그간 전국체전을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며 구슬땀을 흘려온

선수 여러분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여러분의 드높은 기상, 당당한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경기도민과 지역 주민 여러분,

대회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꿈과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장 인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에도 참여해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선수단은 물론

멀리 해외 동포들까지 참가한 이 대회가

사랑이 흐르고 정이 넘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랍니다.


성적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고 하나되는

잊지 못할 추억의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대회를 성원해 온 경기도민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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