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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해외건설 수주 5천억불 달성 및 2012 건설의날 기념식 참석
20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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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천억불 수주 달성 및 2012 건설의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월) 10:30 건설회관(서울 논현동 소재)에서 개최된 해외건설 수주 5천억불 달성 및 2012 건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건설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번 해외건설 수주 5천억불 달성 및 건설의 날 기념식은 건설근로자, 건설단체, 정부 주요인사, 국책은행장, 투자기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영상물 상영, 유공자포상 등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식전 행사로 건설관계 주요인사와의 환담에서 최근 건설업계의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으시고 나누시고, 건설의 역사 등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관람하시며 해외건설 수주 5천억 불 달성과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건설인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금번 행사를 통해 국가발전 및 해외건설 수주 5천억 불 달성에 기여한 건설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페루 사고 희생자 등 건설 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우리나라 건설 산업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다음은 해외건설 5000억불 수주 및 건설의 날 기념사 전문입니다.

사랑하는 전국 200만 건설가족 여러분,
오늘 여러분 축하합니다.


오늘 건설의 날을 맞아,
우리 건설산업 해외 진출 반세기 만인 올 해,
해외 수주 5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사적 쾌거를 이룬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해외건설 5천억 달러 달성’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는 우리 경제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큰 선물입니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한다면,
불과 2년 후 우리 건설산업은
연간 수주 1천억 달러,
해외 건설 5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땀과 눈물, 열정과 도전으로
오늘의 역사를 일궈낸 건설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조금 전에 수상하신 여러분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건설산업은 6․25 전쟁으로 황폐화된 국토 위에
오늘의 기적을 이루기까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숱한 밤을 새우며 완공한 경부고속도로는
산업과 물류의 대동맥이었고, 
황무지 위에 세워진 제철소와 발전소는
성장의 힘찬 원동력이었습니다.


전국을 2시간 대 생활권으로 연결한 고속철도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공항은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세계가 인정하는 녹색성장의 모델이 되었고,
1,800㎞의 자전거 길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세계적 명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또한 지난 반세기 동안
글로벌 대한민국의 최첨병이자,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열사의 땅 중동에서 흘린 건설인들의 땀에 힘입어서
1970년대 몰아친 석유파동의 혹독한 시련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2007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액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또한 크게 기여했습니다.


오늘도 남들이 가지 않는 미지의 정글과 중동 사막,
혹한의 오지를 오가며
전 세계 곳곳에서 땀 흘리고 있는 건설인 여러분께
뜨거운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있기까지
참으로 많은 고통과 숭고한 희생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페루에서 헬기 사고로
이제 막 남미에 진출하려는 개척자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고귀한 희생에 대해 명복을 빕니다.


건설 경영인 여러분!


수십 년 전 우리에게는
오직 “하면 된다”라는 도전정신 하나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 국토를 넘어
세계 인프라를 건설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초고층 빌딩과 교량, 해저터널을 건설하고
석유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소, 친환경 신도시까지
수출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 수주액은
3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을 부르는 국제사회의 요청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우리가 세계 45개국과 체결한 FTA는
더욱 넓어진 경제영토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향해서
다시 뛰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중동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각국 정상들은
한국기업의 시공능력과 근로자들의 성실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자국의 주택, 교량 등 인프라는 물론,
의료, 교육 등 복지시설에 이르기까지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해 오고 그야말로 제2의 중동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자원부국 남미 국가를 순방했을 때도
각국 정상들의 한국 건설기업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나는 각국 정상들과
석유산업, 송유관, 도시 인프라, 주택 건설 등 여러 분야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아직 우리 해외건설의 미개척 프런티어로,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지역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건설인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도 서로 협조하여,
세계 속의 한국 건설업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바랍니다.


또한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진출시에
중소 전문건설기업들과 함께 나가고,
많은 국내기술자들을 고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플랜트 건설 등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해외진출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외교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건설인 여러분!

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열자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시대를 앞서가는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의 융복합 시대를 맞아서
무엇보다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미 우리 기업은
초고층 빌딩과 산업설비, 첨단교량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신기술 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서울 교통시스템을 콜롬비아에 수출한 것처럼
정보통신과 첨단 기술, 독창적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녹색성장이 세계의 큰 흐름이 되며,
녹색인프라 투자가
미래 건설산업의 새로운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세계적 조류에 발 빨리 대응해서,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했고,
녹색산업과 녹색기술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무공해 조력발전소를 건설했고,
고속철도 같은 녹색교통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녹색 건설산업 발전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정부도 적극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건설가족 여러분,

우리 경제가 선진화되면서 경제구조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고속 성장에서 안정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격히 바뀌어 나가면서
우리 건설산업도 큰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인프라 건설수요도 과거와 같지 않습니다.
또한 과거 PF 사업의 남발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하게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끊임없는 도전을 이겨내듯이
우리 건설산업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도 주택산업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해 이후 7차례에 걸쳐
규제완화와 세제·자금지원을 해 왔습니다.


며칠 전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도
PF 정상화 뱅크 규모를 2조원 규모로 확충하고,
프라이머리 CBO는 3조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또한 해외건설 플랜트 진출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인력양성 등
필요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소건설사 자금난을 완화하기 위한
건설사 상생협력펀드도 작년 2배규모로 확대했습니다.


청년 건설인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서니,
47년 전 건설회사 신입사원 면접에서
“건설은 창조입니다” 라고 대답했던 것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우리가 먹고, 자고, 생활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한 모든 터전이
우리 건설인의 손길에서 비롯된다고 해서 아마 그렇게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1967년 처음 해외 현장에 갔을 때, 기억이 납니다.
“다른 나라는 전쟁을 하려고 무기를 들고 여기에 왔지만,
대한민국은 평화를 건설하려고 중장비를 이끌고 왔다.“고
말한 것이 기억납니다.


밀림 속의 작은 군수가 유식한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건설산업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래를 창조해 나갈
역량과 열정을 갖추고 있다고 믿습니다.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며,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 해외 건설현장은
패기 넘치는 우리 젊은이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해 중동 카타르 순방 때 만난
한 젊은 여성 엔지니어를 만났습니다.
당당하고 긍지에 찬 모습에서
나는 한국 해외 건설의 밝은 미래를 예감했습니다.


더 많은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가고,
지구촌 공생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성숙한 세계국가 대한민국의 개척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정부도 여러분의 해외진출을 적극 도울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건설, 금융인 여러분.


해외건설 5천억 달러 달성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오늘을 만든 선배 건설인들,
미래를 개척해 갈 젊은 건설인들과 함께
우리 건설산업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합니다.


어깨펴고 긍지를 가지고 건설업에 매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2년 7월 2일
대통령 이 명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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