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수주에서 한국에 고배를 마신 프랑스의 르 피가로(Le Figaro)紙가 14일자 경제면에 한국의 원전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한국, 원자력 분야의 새로운 호랑이로 떠올라’ (La Coree du Sud, nouveau tigre nucleaire)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사진, 국내외 원전 시설 지도 및 원전 사진 등을 상세히 게재
르 피가로紙는 기사에서 원전 수주 직후 “원전 수주 성공은 한국 정부와 수많은 기업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또한 이는 하늘에서 한국에 준 기회라 믿는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을 사진과 함께 크게 다루며 현재 다른 원전 건설 입찰에 나선 ‘한국을 이제 세계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원전 수주를 위해 한전 본사 지하에 워룸을 설치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설명하고, 한국이 오는 2030년까지 세계에 원전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를 점유하려는 전략 목표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르 피가로紙는 또 한국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력을 내세워 UAE 원전 수주에 성공했으며 프랑스가 이런 한국을 과소평가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원전 수주 실패 이후 마치 (프랑스 최고의 명문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 FC가 3부 리그 팀에 패한 것 같다는 느낌’이라는 지오바니 브루나(Giovanni Bruna)프랑스 핵안전연구소(IRSN) 부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은 더 이상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1000 메가와트 (MW)급 원자력발전소를 설립하는 원자력 강국이라고 르 피가로紙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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