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은(이하 ‘양측’이라 한다),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이 압둘라 귤 터키공화국 대통령 초청으로 양국간 수교 55주년을 맞이하여 2012년 2월 4일-7일간 터키공화국을 국빈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귤 대통령이 지난 2010년 귤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방문에 이어 2012년 2월 6일 정상회담에서 심도 있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점에 유념하고,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이 6.25전쟁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우며 이룬 형제관계와 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 국민과 터키 국민 간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1957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반세기 이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점을 양 정상이 만족스럽게 평가하였음을 확인하며,

양국간 정무, 경제, 문화 및 기타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심화하고, 다변화하며, 특히 UN과 G20내 주요 국제문제의 대응에 있어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및 국제현안의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나가고자 하는 공동의지를 재확인하고,

오랫동안 유지해 온 깊고 굳건한 양국관계의 가치와 양국간 실질협력 잠재력을 감안하여, 세계화되고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인정하며,

양국간 협력수준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정무협력

양측은 고위급인사 방문 확대를 통한 협력 심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양자 차원의 다양한 사안에 관한 정책협의와 대화뿐만 아니라 양국 의회,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다자차원의 협력 증진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심화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경제협력

최근 양국간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괄목할만하게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양측은 양국간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호혜적 교역과 경제 분야의 협력을 보다 증진시켜 나가는데 공통의 관심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교역을 보다 균형된 방식으로 증대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민간 분야간 협력체제 구축과 투자기회 모색을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투자, 관광, 에너지, 교통, 건설, 인프라, 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건설 분야에서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 제3국 시장의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하였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관련 협의를 가지고, 지식ㆍ기술을 교류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선언 이래 협의 진행에 주목하며, 양측은 양국간 노력이 가까운 장래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대한민국과 터키공화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호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양국간 경제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을 조성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문화·교육·과학협력

양측은 인적교류의 확대를 통한 양국간 관계 강화를 위해 문화 교육, 과학 분야의 모든 단계에서의 대화와 교류를 진작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고등교육과 연구기관간 협력 및 학계간 교류를 장려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국민간 역사적 유대감 및 형제애를 토대로 2011년 10월 앙카라에 개원한 한국문화원과 같은 경로를 통해 문화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문화관계를 고양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각국의 수도에 상대국의 문화원을 개원할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국제협력·안보

양측은 세계경제, 핵안보, 테러리즘, 개발 및 환경 등 다양한 사안에 관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핵안보 강화와 핵테러 위협 감소를 목적으로 2012년 3월 26일-27일간 개최 예정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안정의 유지는 양국의 공동관심사이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G20이 국제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의 협의체임을 재확인하였으며, G20 프로세스 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이해를 표명하였으며, 주요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번 국빈방문이 양국관계의 발전 잠재력을 새롭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2012년 2월 6일 앙카라에서 영어본 2부에 서명하였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터키공화국을 위하여